[중공업 & Now] 대한조선, 수에즈막스 추가 수주…수주잔고 34척 확대 등

이혜미 기자 2026. 3.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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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출처= 대한조선]

◆대한조선, 수에즈막스 추가 수주…수주잔고 34척 확대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1분기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조선은 지난 20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약 134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첫 발주를 진행한 신규 선사가 옵션을 행사하면서 이뤄졌다.

이로써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1월 6척, 2월 2척, 3월 2척 등 총 10척의 수에즈막스급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수주 잔량은 34척으로 늘어나 약 3년 6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 탱커 시장에서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선사 확보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황산화물 배출 저감 장치(스크러버)가 적용되며, 2029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수주 확대…목표 달성률 21%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추가 수주를 이어가며 올해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701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 20일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사흘 사이 3척을 연속 확보한 것이다. 3척의 총 계약 규모는 1조1500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는 총 14척, 29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약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6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열린 동국제강 제3기 주주총회에서 최삼영 사장이 영업보고 하고 있다. [출처= 동국제강]

◆동국제강, 주총서 수출 전략 강화…배당 정책 유지

동국제강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출 전략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밝혔다.

동국제강은 23일 서울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최삼영 사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내수 수요 침체와 보호무역 심화, 고환율·고원가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통상 대응, 가동 최적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수출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담 조직 확대와 채산성 중심 운영, 글로벌 고객 맞춤형 직거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수출 비중을 지난해 약 11%에서 올해 15%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동국제강은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실시하며 배당 정책의 지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 성향 241% 수준의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될 예정이며, 결산배당 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주혁 재경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권 이사는 재무 전략과 자금 운용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상법 개정과 소수주주 권익 보호 취지를 반영해 정관을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KR, 수소연료 추진선 안전성 보고서 발간

한국선급(KR)은 23일 수소연료 추진선박의 주요 위험요소와 저감 방안을 담은 '수소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성 검토'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소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임시 안전지침 마련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기술 이해를 지원하기 위해 작성됐다. 해당 지침은 2026년 5월 해사안전위원회(MSC) 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해운 탈탄소화 대응을 위한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메탄올 등 다른 연료 생산의 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수소 기반 연료 공급망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수소는 높은 화재·폭발 위험성과 수소취성, 극저온 저장 등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선박 적용 시에는 압축수소 또는 액체수소 형태로 저장·운용해야 하며, 초고압 또는 영하 253도 수준의 극저온 환경이 요구된다.

보고서에는 해상 수소 시스템 개요와 사고 사례, 위험요소 식별 및 저감 방안, 관련 국제 규정 등이 포함됐다.

KR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수소연료 추진선박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이해를 지원하고, 관련 산업 대응 역량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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