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물 인프라 혁신’ 착수…172㎞ 노후 상수관 교체
2단계 사업 추진…용문면 일부 구간 7월 착공

예천군이 '물 인프라' 전면 개편에 나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일상과 직결된 상수도 관로를 대대적으로 교체해, 수돗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예천군은 매설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상수관 172.3㎞를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66억 원 규모로, 수질 저하와 누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은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예천읍·용문면·감천면 일원을 중심으로 508억 원을 투입해 92㎞ 구간을 2030년까지 교체하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용문면 일부 구간은 올해 7월 우선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2단계 사업은 예천읍·지보면·풍양면 일원 80.3㎞를 대상으로 한다. 458억 원을 투입해 올해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3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수돗물 체질 개선'에 가깝다. 노후 관로는 녹물 발생과 수압 저하, 누수 등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돼 왔다. 관로 교체가 완료되면 수질 안정성과 공급 효율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예천군은 예천정수장(하루 1만 800톤)과 풍양정수장(하루 1,900톤) 등 2개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안동 용산정수장에서 공급되는 광역상수도를 통해 도청신도시와 개포·지보·용궁 일원까지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군내 상수도 배·급수 관로는 총 1,279㎞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관로는 229㎞로, 전체의 약 18%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이 중 상당 구간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성격을 갖는다.
예천군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 교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주민 신뢰를 높이고 보다 안전한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