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업 부진에 20대 후반 남녀 고용률 8년 넘게 역전

경기 부진 여파로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대 후반의 지난달 고용률(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 연령대 남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25~29세 여성 고용률은 7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남성은 68%로 1.8%포인트 떨어져 이 연령대 여성과 격차가 5%포인트나 벌어졌다. 25~29세 남녀 고용률은 201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97개월(8년 1개월) 연속 역전됐다.
제조·건설업 등 남성 채용이 많았던 주력 업종의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고학력 여성 증가와 늦은 결혼, 비혼(非婚)주의 확산 등 여파로 여성 고용률은 증가세다. 20대 전체로 봐도 지난달 여성 고용률은 61.3%로 남성(55.1%)을 6.2%포인트 앞섰다. 2012년 3월부터 14년(168개월)째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달 전체 연령대 여성 고용률은 54.6%로 55%에 육박했다. 2021년 49.1%였던 2월 여성 고용률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증가했다. 반면 2024년 70.2%였던 2월 남성 고용률은 작년(69.7%)부터 올해(69.3%)까지 2년 연속 하락했다. 육아 휴직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30대 경력 단절 여성이 줄어든 결과다. 지난달 30대 여성 고용률은 73.7%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반면 2월 30대 남성 고용률은 작년(87.6%)보다 1%포인트 떨어진 86.6%로 집계됐다. 30대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12.9%포인트로, 집계 이래 가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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