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싹 다 5천원 이하" 매출 40% 껑충…이마트 균일가 전 점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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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권은 현금인출기에 없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전국 점포에 5000원 이하 균일가 생활용품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특히 1000~2000원 내외였던 저가 상품 소싱 단가가 5000원으로 높아지면서 그동안 취급하기 어려웠던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등으로 가성비 균일가 제품군이 확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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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5000원권은 현금인출기에 없다. 각종 화폐교환기에서도 외면받는 유일한 권종이다. 대면거래에서만 통용되는 5000원이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은 유통가가 성인 소액권이자 학생 고액권이라는 틈새를 파고들면서다. 귀하신 몸이 된 5000원의 유통가 성공방정식을 분석해본다.

국내 유통가에 5000원 이하 균일가 경쟁이 본격화된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전국 점포에 5000원 이하 균일가 생활용품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균일가 상품 전문존 '와우샵'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전단계다. 고물가 기조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초저가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시장을 개척한 다이소가 연매출 4조원 수준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중 와우샵 대표 품목 30~40종을 전국 점포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80여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별도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도 매출 신장률이 40%를 웃돌자 공급망 확충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현재 11개 점포에 설치한 와우샵 전용 판매존을 올해 상반기 안에 30개점으로 확대하고 판매 제품 수(SKU)도 1600여개로 이전보다 300여종 이상 늘리기로 했다.
신선식품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이마트가 와우샵 확장 전략을 선택한 것은 초저가 가성비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해서다. 실제로 일부 점포는 와우샵 매출이 목표치의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와우샵은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5종 가격대를 책정했고, 모든 상품을 이마트가 해외 직소싱으로 들여와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KC 인증, 식품 검역, 전파안정인증 등 법정 인증 절차를 이행해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1000~2000원 내외였던 저가 상품 소싱 단가가 5000원으로 높아지면서 그동안 취급하기 어려웠던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등으로 가성비 균일가 제품군이 확장하는 추세다. 실제로 다이소가 최근 출시한 5000원짜리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준비한 물량이 완판됐다. 지난달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일론 소재 바람막이 의류도 가격을 5000원으로 책정했다.
뷰티 상품군도 가성비 기준이 5000원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4월부터 선보인 '4950원 균일가' 화장품 75종은 올해 초까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국내 매장은 물론 몽골, 라오스 등 해외 매장으로 판로를 확장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6월부터 선보인 4950원 가성비 뷰티존 매출이 운영 초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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