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현대차 GBC 공공기여 4719억 집행… 서울 ‘도심 투자’ 속도

김양혁 기자 2026. 3.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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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23일 오후 2시 39분 조선비즈 CSR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4719억원의 공공기여금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지난 1월 GBC 사업 추가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금 총액을 1조9827억원으로 합의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 상한선은 2조5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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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조 한도 중 작년 20% 집행
2020년 이후 최대… 공공기여 급증
서울시 GBC 개발 ‘속도’ 물꼬 트여
오세훈 도입 공공기여… GBC ‘최대 규모’

이 기사는 2026년 3월 23일 오후 2시 39분 조선비즈 CSR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4719억원의 공공기여금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연도 기준 최대 규모로, GBC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서울시의 ‘역대급 공공기여’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일대 개발 예상도. /서울시 제공

23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서울시와의 협약에 따라 총 4719억원을 지출했다. 2020년 공공기여금 집행 이후 최대치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2595억원, 현대모비스 1180억원, 기아 944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지난 1월 GBC 사업 추가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금 총액을 1조9827억원으로 합의했다. 다만 현대차는 공사 기간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토지 가격 상승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안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여유분을 회계상에 추가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 상한선은 2조5600억원이다.

공공기여는 5000㎡ (약 1512평) 이상 대규모 개발 과정에서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발생한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에 환원하는 제도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09년 도입했다. GBC 사업은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 공공기여 사례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 집행 규모는 최근 급증세다. 2020년 165억원, 2021년 76억원, 2022년 296억원, 2023년 880억원에 그쳤지만, 2024년 1724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471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 한해 동안 과거 5년 누적액을 웃도는 규모가 투입된 셈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앞으로 있을 공사에 대한 용역 등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라며 “이런 밑 작업이 끝나고 작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GBC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49층 높이 건물 3개 동을 중심으로 업무·숙박·전시·공연 시설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5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영동대로 전면부에는 전시장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시장은 세계적 과학관과 협업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1800석 규모 공연장에서는 클래식·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저층부 옥상에는 약 1만5000㎡(약 4537평) 규모 정원이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광장을 잇는 1만4000㎡(약 4235평) ‘도심숲’이 마련된다. 서울광장보다 큰 규모로, 상부 광장까지 더하면 강남 도심에 서울광장 2배 수준 녹지공간이 확보된다.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도로 확충, 한강·탄천 수변 정비 등에 투입되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에는 GTX-A·C와 지하철 2·9호선, 위례신사선이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환승센터는 5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교통 거점으로 조성된다.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은 관람 환경 개선과 함께 전문체육 훈련시설과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삼성역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도로 사업도 병행된다. 탄천·한강 정비를 통해 강남과 잠실을 잇는 보행교 신설도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GBC 개발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해 서울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업무·문화·교통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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