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컷오프' 이진숙 "여론조사 압도적 1위인데… 이게 혁신공천이냐"

김주희 2026. 3. 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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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자신의 대구시장 후보자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해 "민주주의를 배신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23일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공정한 경선은 민주적 선거를 위한 기본 전제다.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고, 대구시민과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해왔다. 많은 시민들은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그래야 대구가 산다'면서 지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 증거는 몇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4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사흘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2위, 3위 후보의 세 배에 이르는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1위 후보를 컷오프 시킨 이유가 무엇이냐. 이것이 혁신공천이냐"고 비판했다.
공식 페이스북

그는 "해괴한 공관위의 컷오프는 저 개인에 대한 능멸일 뿐만 아니라,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대구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대구시민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이며 대구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어떤 방식의 경선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공관위는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저를 잘라냈다. 이것은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컷오프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의 장을 뽑는 선거인데도, 중앙당에서 결정하면 시민들은 그대로 뽑아주라는 것이 교훈이다. 대구시민들은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제가 컷오프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줘야 한다"며 공관위에 컷오프 결정을 재고하고 경선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