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미국 월그린 1886개 매장 입점… K-뷰티 드럭스토어 채널 첫 대규모 진출

문수아 2026. 3.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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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ㆍ얼타 뷰티 전문 채널 넘어 대중 유통망 확장

세포라ㆍ얼타 뷰티 전문 채널 넘어 대중 유통망 확장

초도 물량 140만 달러ㆍ9월 2000개 이상 매장 확대 확정

[대한경제=문수아 기자]실리콘투가 미국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 월그린(Walgreens)에 입점하며 K-뷰티의 북미 오프라인 유통 거점 확보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검증된 수요를 대중 소비 채널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실리콘투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 1886개 월그린 매장에 △라운드랩 △넘버즈인 △퓨리토 △토코보 등 K-뷰티 7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고 23일 밝혔다. 납품한 초도 물량은 140만 달러(20억원) 규모다. 오는 9월부터는 2000개 이상 매장으로 확대되며 인라인 정규 매대를 통한 본격 판매가 이뤄진다.

월그린 입점은 K-뷰티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 무대가 뷰티 전문 리테일에서 생활 유통 채널로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그린은 미국 전역 약 8000개 매장을 보유한 약국 기반 드럭스토어로, 세포라ㆍ얼타 등 뷰티 전문 채널과 달리 소비자의 일상 동선 내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중 채널이다. 입점 브랜드는 아마존·틱톡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성분 경쟁력과 기능성으로 수요가 검증된 스킨케어 브랜드들이다.

실리콘투는 젠지(Gen Z) 중심의 바이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연말까지 입점 브랜드를 약 20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월그린과 협의 중이다. 3분기에는 색조 브랜드 비온타임·아임미미를 추가 입점시켜 스킨케어 중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월그린이 웰니스 중심 채널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저자극·피부장벽 케어에 강점을 가진 K-뷰티 제품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북미 시장 내 유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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