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I 위성 기술 우주공간 실증 추진
이영호 기자 2026. 3. 23. 14:20
큐브위성에 AI 모듈 탑재…자율 진단·대응 검증
KAI는 20일 스페이스린텍과 '큐브위성 AI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기술을 실제 우주 공간에서 검증하는 실증에 나선다.
KAI는 지난 20일 스페이스린텍과 '큐브위성 AI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AI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 모듈을 스페이스린텍과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 중인 큐브위성 플랫폼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서 위성의 이상 상태를 자율적으로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AI 모듈을 탑재한 큐브위성을 발사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AI 온보드 프로세싱' 기술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대부분의 위성은 이상 발생 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 결과를 다시 받아 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AI 기반 자율 대응이 가능해질 경우 통신비 절감과 함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현석 KAI 상무는 "위성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지상국에 전문 보고서를 제시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AI 모듈은 향후 다양한 위성 시스템의 핵심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린텍 관계자도 "우주 바이오 실험 위성의 안정적 임무 수행에 KAI의 AI 진단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