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이 대구발전 비전 먼저 보여라…시장 출마 이달 결정”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의 대구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3일 "당이 결단만 촉구할 것이 아니라 대구 발전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며 "정책적인 내용들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대결로만 가면 의미 있는 선거가 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이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미래차·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 의료·바이오 산업 확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들이 제시할 산업·인프라 정책과 국비 확보 방안이 선거 과정에서 비교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대형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비 비중이 큰 구조인 만큼, 중앙정부와 연계된 사업 반영 여부와 재정 확보 방안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지역 현안과 연계한 정책이나 사업 계획을 제시할 경우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책 제시 여부와 별개로 실제 선거 구도는 여권 공천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는 공천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단일 후보 중심 구도 또는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정책 제시 수준과 공천 이후 구도 형성 여부가 선거 초반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