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총장 “이란 전쟁발 에너지위기, 두차례 오일쇼크·우크라전 합쳐진 수준”
이영경 기자 2026. 3. 23. 14:16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호주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현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위기는 1970년대 두 번의 오일 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쳐놓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으로 중동 지역 9개국에 걸쳐 최소 40개의 에너지 자산이 심각하게, 또는 매우 심각하게 손상됐다”며 “세계 경제는 오늘날 매우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위기가 계속된다면 어떤 국가도 그 영향에서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이란은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양측이 보복을 주고받으며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생산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등 주요 에너지 시설도 잇달아 타격을 입었다.
☞ 트럼프 “발전소 초토화” 위협에 이란 맞대응 예고···‘에너지 전쟁’ 격화하나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22150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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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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