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기가 무서워요”…58년 전통 日대중목욕탕, 문 닫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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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서민들의 안식처인 대중목욕탕 '센토'도 직격탄을 맞았다.
장기화하는 연료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대중목욕탕'들이 수십 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은 것이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한 여파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연간 60만엔(570만원) 이상 늘어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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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서민들의 안식처인 대중목욕탕 ‘센토’도 직격탄을 맞았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mk/20260323141502727ofub.jpg)
장기화하는 연료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대중목욕탕’들이 수십 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은 것이다.
23일 TV아사히에 따르면 후지산 인근 노포 목욕탕 ‘후지미유’는 지난 12일부터 보일러 연료인 중유 가격이 리터당 100엔에서 130엔으로 급등하면서 경영 위기에 처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한 여파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연간 60만엔(570만원) 이상 늘어난 탓이다.
이 업체 사장은 “중유값이 더 오르면 정말 못 버틴다”며 “갑자기 가격이 내려갈 리도 없고, 앞으로 몇 달간은 힘들게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요금을 올려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일반 공중욕장으로 분류되는 센토의 경우 지자체가 정한 요금 상한제 때문에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즈오카현의 경우 입욕료 상한이 520엔으로 묶여 있다.
연료 급등분을 반영하려면 최소 650엔은 받아야 하지만, 서민 물가 보호라는 규제에 막혀 손실을 고스란히 업주가 떠안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1968년 창업해 58년간 하루 200명 이상이 찾던 아오모리시의 ‘가츠라기 온천’은 매주 치솟는 중유 가격과 설비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5월 31일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 온천 사장은 “영업을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었지만 중유 가격이 매주 오르고 있어서 폐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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