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어’ 애큐온저축은행·캐피탈 매각 초읽기…흥행 가능성 ‘관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매각이 본격화됐지만 흥행 여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의 몸값을 1조10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하면 애큐온저축은행이 딸려 오는 구조라 몸값이 1조원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캐피탈과 저축은행 투자자를 따로 구해서 매각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의 모습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ned/20260323141005745sbsp.pn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매각이 본격화됐지만 흥행 여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패키지 딜로 거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인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중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예비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6.6%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이번 거래는 양사를 묶은 패키지 딜 구조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모두 업계에서 ‘알짜 매물’로 평가받지만 흥행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두 회사를 동시에 인수해야 하는 구조 탓에 거래 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커지면서 원매자층이 제한된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의 몸값을 1조10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애큐온캐피탈의 자기자본은 약 1조1900억원(연결 기준)이다. 통상 금융사 가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내외에서 형성된다는 점에서 가격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구조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하면 애큐온저축은행이 딸려 오는 구조라 몸값이 1조원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캐피탈과 저축은행 투자자를 따로 구해서 매각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이어지고 있는 저축은행 업황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무리해 인수하기 어려운 매물”이라며 “매수 여부 결정이나 가격 협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원매자 수요와 거래성사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분리매각 카드 또한 시장서 꾸준히 언급돼왔던 바 있다. 이는 금융사별 수요가 다르고 거래종결 시점 등에 대한 이견이 존재해왔던 영향에서다.

잠재적 인수 후보로는 우리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수협은행 등이 거론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피탈사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밝히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수협은행 역시 2030년 금융지주 전환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수도권 저축은행이 없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과거 애큐온캐피탈 인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3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약 3.34% 지분을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금융지주들의 실제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대형 금융지주들은 이미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인수 필요성이 과거처럼 크지 않다는 평가다.
애큐온캐피탈은 2006년 KT캐피탈로 출범했다. 2015년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KT캐피탈 지분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해 애큐온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JC플라워는 HK저축은행을 인수해 애큐온저축은행으로 탈바꿈시키고 두산캐피탈과 애큐온캐피탈을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이후 2019년 베어링PEA에 약 7000억원에 매각했다. 2022년 베어링PEA가 EQT파트너스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편 수협은행 관계자는 “애큐온 관련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참여를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행 누명→이혼’ 김건모 콘서트, 텅 빈 객석…무슨일?
- 김태원, 아이유 덕에 ‘대박’ 났다?…“1분기 저작권료만 1억, 효자곡은”
- 이범수 전처 이윤진 “운 좋게 다주택자 매물 샀다”
- 女방송인 사유리 “직접 만난 적도 없으면서 인성 댓글”…이휘재 복귀 응원했다
- BTS, ‘아리랑’ 400만 장 돌파…스포티파이·멜론 정상
- 주사기 들고 남의 집 옥상서 담배 피운 50대…마약 검사 ‘양성’
- 김세정, 젤리피쉬와 10년 동행 마침표…“새로운 여정 응원”
- 전우원 웹툰 ‘뭉클’ 조회수 6780만회 대박… “얼떨떨하다”
- ‘왕사남’, 1425억 매출 신기록…‘극한 직업’ 꺾고, 역대 매출 1위
- “술 먹고 팬들과 싸워”…김동완, 전 매니저 폭로글에 “법적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