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타키오 빠지자 드러난 민낯…컨디션 떨어진 손흥민, 살릴 전술도 없는 LAFC

슈팅 5차례를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손흥민(34)의 LAFC 이적 후 가장 답답한 경기 중 하나였다.
LAFC는 22일 오스틴FC와의 2026 MLS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수비수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지난달 18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뒤 한 달째 필드골이 없다.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 8개 중 7개가 도움이라는 통계가 지금의 상황을 보여준다.
부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핵심 미드필더 스테판 유스타키오의 공백이다. LAFC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유스타키오는 중원을 안정시키며 두 공격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해 온 선수다. 그런데 경미한 타박상으로 결장하는 사이 마사지를 받다가 근육에 문제가 생겨 2~4주 추가 이탈이 확정됐다. 손흥민이 좋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도 패스가 연결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다. 전방 압박에 나서도 동료들의 가담이 따라오지 않아 노력이 헛도는 장면도 이어졌다.
파트너 부앙가의 동반 침체도 공격력 공백을 키우고 있다. 전 시즌 MLS 득점왕 출신인 부앙가 역시 이번 시즌 7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함께 슬럼프에 빠졌다. 두 주전 공격수가 동시에 침묵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은 컨디션 저하를 부추겼다. LAFC는 일주일 사이 두 경기를 치르며 7800km를 이동했다. 미국의 지리 특성상 리그 경기만으로도 이동 부담이 상당한데 챔피언스컵 일정까지 겹치며 피로가 누적됐다. 이날 부앙가의 경기 평점이 5점 대에 그친 것도 체력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
벤치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LAFC는 이날 점유율이 38%에 그쳐 오스틴(62%)에 크게 밀렸는데,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LAFC 감독은 공격적인 교체보다 수비적인 안정을 염두는 선택으로 일관했다. 역습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두 공격수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LAFC는 그래도 무패 행진은 유지하며 서부 콘퍼런스 2위(승점 13)를 지켰다. 오스틴의 VAR 취소 골과 추가시간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아냈다. 반대로 LAFC의 후반 40분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도 있었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을 맞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 밀턴케인스로 향한다. 한국은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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