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반복되더니 “어, 내 췌장이”… 의사가 ‘이때’ 부터 당뇨약 권하는 이유?

김용 2026. 3.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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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전 단계에서 진짜 당뇨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이미 약 60% 떨어졌을 때 진단된다.

당뇨병 약을 먹으면 췌장이 약해져 결국 인슐린을 맞게 된다는 말이 있다.

당뇨병 진단 시점엔 이미 췌장 기능은 약 60% 감소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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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약 60% 떨어졌을 때 진단
달고 기름진 야식 등으로 인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을 혹사시키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전 단계에서 진짜 당뇨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습관 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에 소홀한 탓이다.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수치가 심상찮은데 식탐대로 먹고 운동을 싫어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다. 의사가 당뇨약을 권하는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내가 당뇨병 환자?" 깜짝 놀라며 주저한다. 내키지 않은 약을 꼭 먹어야 할까?

"더 이상 혈당 조절 못해"...왜?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이미 약 60% 떨어졌을 때 진단된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은 췌장에서 분비된다. 이 췌장의 기능이 망가져 인슐린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고 효과가 떨어진 상황이다. 나도 모르게 혈액, 혈관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피가 끈적해져 혈관을 막을 수 있다. 말로만 들었던 심장-뇌혈관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눈, 발가락 상태도 나빠진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이런 부작용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다.

당뇨약에 대한 '이런' 오해

당뇨병 약을 먹으면 췌장이 약해져 결국 인슐린을 맞게 된다는 말이 있다. 약에 내성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당뇨병 진단 시점엔 이미 췌장 기능은 약 60% 감소한 상태이다. 이후 췌장 기능이 더 떨어지면 약을 늘리게 되는데, 이를 내성 때문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은 당뇨약에 내성이 생긴 게 아니다. 췌장 기능 저하와 체중 증가로 인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저항성이 심해진 상태다. 이를 막기 위해 약을 늘리게 되는 것이다.

내 췌장 지키려면?..."3가지 잊지 마세요"

그렇다면 췌장 기능이 떨어지는 걸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사 조절, 운동을 꾸준히 하면 췌장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전 단계 판정을 받으면 온 몸에 비상을 걸어야 한다. 당뇨병 초기라면 더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 관리에 힘써야 한다. 당뇨병 초기라면 식사 조절, 운동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췌장이 해야 할 일을 줄여 줘야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당뇨 초기인 경우 약+식사+운동 세 가지가 다 중요하다. 그래야 혈당을 오래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췌장 건강할 때 잘 해야...한 번 망가지면 돌아오지 않는다

췌장은 한 번 망가지면 원상 복구되지 않는다. 당뇨약을 먹는 이유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당뇨 전 단계이거나 건강한 사람은 내 췌장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보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췌장이다. 탄수화물(설탕 포함)-지방 과식을 피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그래야 혈당 스파이크를 피할 수 있다. 최근 당뇨병과 췌장암 발병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탄수화물(밥-면-빵-감자 등)은 물론 육류도 살코기 위주로 정량만 먹어야 한다. 혈당을 낮추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잡곡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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