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봉화군 공직사회…‘낡은 관행 손질’, ‘현장 교육지로 부상’

박완훈 기자 2026. 3.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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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접대 문화 손질…“간부부터 바뀐다” 조직문화 전환 시동
봉화군 간부 공무원들이 '간부 모시는 날' 근절 캠페인에 동참하며 상호존중 공직문화 정착을 다짐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공직사회가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일 직급을 이유로 한 식사 대접과 비용 부담 등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간부회의를 통해 취지와 실천사항을 공유하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조직에서는 직원들이 돌아가며 간부 식사를 사비로 부담하는 문화가 이어져 왔으며 군은 이를 개선이 필요한 관행으로 보고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주요 실천 내용은 직급을 앞세운 식사·회식 강요 및 비용 전가 금지, 사적 노무 요구 금지, 불필요한 의전 및 접대성 행사 최소화 등이다.

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위계 중심의 조직문화를 완화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시홍 봉화 부군수는 "조직문화는 작은 관행부터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며 "간부가 먼저 불필요한 의전과 '모시는' 문화를 없애고 상호 존중의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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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봉화군이 추진 중인 인구소멸 대응 전략사업이 도내 공직사회에서 현장 교육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정'을 수강 중인 공무원들은 최근 인구 감소 위기 극복 우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봉화군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봉화군의 핵심 전략사업인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과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사업 대상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각 사업의 추진 배경과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구 감소 대응 정책과 지역 발전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K-베트남밸리 사업은 베트남과의 역사적 연원과 지역 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착 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단순 관광을 넘어 다문화 국제학교와 의료관광 등을 포함해 정주·교육·일자리·관광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인구 확대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은 도시민이 지방에 제2 생활거점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모델이다. 봉화군은 2025년 모듈러 주택 51동을 준공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55명의 실제 전입 성과를 기록하는 등 정착형 인구 유입 모델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군은 2027년까지 임대주택 28동을 추가로 조성해 체류형 주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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