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미백 바세린" 속았다…SNS 보고 샀더니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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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유명 해외 브랜드를 도용한 가짜 화장품을 대량 제조·유통한 일당이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이들은 정품 화장품의 인기에 편승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짜 제품을 만든 다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초고속 미백' 효과를 홍보해 왔다.
22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은 이틀 전 가짜 화장품 제조·매매 혐의로 의약품·화장품 업체 이사 A씨와 공범 등 총 5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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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이·바세린 등 라벨 활용
정품 팔다 수익성 위해 제조
SNS선 '초고속 미백' 등 강조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유명 해외 브랜드를 도용한 가짜 화장품을 대량 제조·유통한 일당이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이들은 정품 화장품의 인기에 편승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짜 제품을 만든 다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초고속 미백' 효과를 홍보해 왔다.
22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은 이틀 전 가짜 화장품 제조·매매 혐의로 의약품·화장품 업체 이사 A씨와 공범 등 총 5명을 체포했다.
공안 수사 결과 A씨는 당초 정식 화장품 제조 허가와 서류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품 판매 실적이 저조하자 수익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가짜 제품을 제조한 것. 기존 제조 설비와 노하우를 범죄에 악용한 '기업형 범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호찌민의 한 주거지에 폐쇄적인 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이곳에선 출처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과 베이스 크림이 조잡한 장비를 통해 수동으로 혼합됐다.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려 '메이드 인 USA', '메이드 인 타일랜드' 라벨을 무단으로 부착하기도 했다.
A씨 등이 제조한 가짜 제품엔 올레이·바세린 등 유명 해외 브랜드 라벨이 활용됐다. 이들은 120개가 담긴 한 박스를 약 130만동에 도매로 넘겼다. 제품 한 개당 원가는 1만1000동 미만으로 파악됐다. 이 가짜 제품들은 SNS상에서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내용의 과대 광고를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소비자들은 가짜 제품들을 고가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안은 1만개가 넘는 완제품과 원료 화학 물질을 압수했다. A씨 등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장에 유통한 가짜 제품은 수십억동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 공안 관계자는 "가짜 제품은 성분이 불분명해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건강상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초고속 미용'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베트남에선 한국 화장품을 포함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사칭한 모조품 유통 사례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VN익스프레스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관리 체계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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