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3조 쏟아부은 네카오…AI 수익화 원년 연다
카카오, 1.3조 투입…'카나나 인 카카오톡' 정식 출시로 수익화 정조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2778-MxRVZOo/20260323133504352lbba.jpg)
네이버·카카오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는 올해 AI 서비스 및 AI 에이전트의 수익화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5년 연결 연구·개발 비용은 2조2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3639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7.3%에서 18.5%로 늘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정되면서 개발한 네이티브 옴니모델 '하이퍼클로바X 씨드 8B 옴니(HyperCLOVA X SEED 8B Omni)'의 연구를 완료했다. 기존 추론형 AI에 시각·음성·도구 활용 역량을 더한 고성능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X 씨드 32B 씽크(HyperCLOVA X SEED 32B Think)'도 독파모 과제로 개발을 마쳤다.
새 먹거리인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다. 쇼핑 서비스 사용자의 니즈를 능동적으로 파악해 전문가처럼 상품 검색·탐색 과정을 지원하고, 과거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쇼핑 AI 에이전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웨일 브라우저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사용자의 작업을 대신 수행하거나 보조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 1.0 버전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했다. AI와 대화하며 쇼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올 상반기 안에 통합검색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AI 탭'을 출시할 계획이다. AI 탭은 대화형 AI 에이전트로 챗GPT처럼 대화형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에 따른 결과를 보여준다. 나아가 추론과정을 통해 예약·구매·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네이버는 AI 탭의 기반이 되는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연말까지 통합검색의 40%로 확대하고 수익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검색의 수익화를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카카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2778-MxRVZOo/20260323133505643dmao.jpg)
카카오의 지난해 연결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조29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0%로 전년(16.1%)과 거의 동일했다.
카카오는 자체 LLM '카나나'와 멀티모달 LLM·대화요약 및 말투변경을 위한 AI 모델·AI 이미지 및 영상 생성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 쇼핑 메이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에 힘입어 지난 17일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했다. 온디바이스 AI로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말을 건다. 일정을 관리하고 장소나 상품을 추천하는 등 일상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AI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서비스 이용자 확대와 에이전트 AI 구현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고, 내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커머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시나리오가 커머스였다"며 "상반기에는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더욱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나나는 온디바이스 에이전트로 별도의 설치 파일이 있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통해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Al 에이전트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겠으나, 올해는 카카오톡 개편 효과로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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