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이강민 못박은 이강철 감독, 이강민 “보답하고 싶은 마음 크다”

이강철 KT 감독이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한 내야수 이강민(19)을 주전 유격수로 못박았다.
이 감독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강민은 주전으로 생각한다. 아프지 않는 한 끝까지 풀타임 유격수로 가겠다”며 “(시범경기인) 지금 실책 많이 하고 정규시즌 때 잘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미소지었다.
이강민은 이 감독이 신인 지명 이후 꾸준히 언급한 선수다. 지난해 11월 대만 라쿠텐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 동행한 신인 4명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도 데려가 훈련을 지켜본 이 감독은 “이번 신인들이 모두 괜찮다”고 만족감을 보이며 이강민을 떠올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하려던 박찬호(두산)를 영입하지 못한 아쉬움도 지울 만큼 기대감이 크다.
KT는 오랜 시간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군 입대했던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2024년 전역했으나 시즌 뒤 취득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통해 한화로 떠났다. KT는 김상수, 곽동진, 장준원 등을 두루 활용했지만 주전 유격수 고민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확실히 눈도장을 받은 이강민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은 0.154(26타수4안타)에 그쳤지만 신인답지 않은 수비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강민은 “개막이 다가오면서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크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 그래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인이지만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활발하게, 패기있게 하겠다”며 “부담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민은 유신고 시절부터 깔끔한 수비력으로 유명했지만 프로 무대는 또 다르다. 이강민은 “경기장 분위기부터 고교 때와는 다르다. 타구도 훨씬 빠르다. 사직에서 전준우 선배님 타구를 놓쳤을 때도 고교 시절에는 잡을 수 있는 공이었는데 약간의 차이로(타구가 빨라) 글러브에 맞고 나가더라”고 떠올렸다.
KT에서 이강민은 리그 최고 레벨에서 뛴 베테랑 내야수들과 함께하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3루에는 허경민, 2루에는 김상수가 있고, 수비 코치는 박기혁이 맡고 있다. 모두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이다. 이강민은 “허경민 선배와 김상수 선배가 양쪽에서 도와주셔서 든든하다. 처음부터 제가 배우고 싶어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박 코치님은 훈련 때마다 안전하게 잡는 것을 늘 강조한다. 더 디테일하게 주문하신다”고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유신고 5년 선배 김주원(NC)과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된 유신고 동기 오재원(한화), 신재인(NC)도 좋은 자극제다. 이강민은 “셋이 모인 단톡방에서 그날 쳐본 투수들 공 얘기를 한다. 서로 의지하고 있고, 친구들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며 “주말 NC가 수원에 왔을 때는 재인이와 끝나고 밥도 먹었다. 이번에는 우리 홈 경기라서 제가 고기를 샀다”고 웃었다. 김주원에 대해서는 “고교 시절 겨울마다 훈련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프로에 와서 글러브도 하나 챙겨주셔서 지금은 그걸 경기에서 쓴다. 늘 잘 챙겨주는 선배”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수원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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