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트럼프 '최후통첩' D-1...이란 맞불에 확대일로

YTN 2026. 3. 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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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주차에 접어든 이란 전쟁, 이번엔 전문가 두분과 짚어봅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련 내용 영상 먼저 보시죠. 그냥 공습도 아니고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 완전히 풀지 않으면 초토화시켜 버리겠다고 공언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현실로 옮길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루 정도 남았고요. 내일 오전 9시가 48시간이 끝나는 시간인데 지금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중재를 하고 있습니다. 오만이나 다른 중동국가들이 최악의 사태, 즉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를 전부 다 없애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사실상 이란 전기 공급이 중단된다는 얘기고요. 산업시설, 의료시설 모든 것들을 가동하기 힘들어지게 되고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걸프지역에 있는 국가들에 대해서 전력시설이라든지 정유시설 그다음에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반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만약에 최악의 사태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이 실패한다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최후통첩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실제 미국에 있는 해병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도착하는 시간이랑 유사하다면서요?

[문근식]

지금 중요한 거는 해병대가 도착하기 전에 중재를 빨리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한다는 것은 핵무기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요. 방사능 피폭만 되지 나머지는 순식간에 암흑도시가 되잖아요. 그거는 일상생활부터 산업, 경제적인 시설 그다음에 지금 이란 제일 중요한 게 미사일 생산해야 된다고요. 드론 이런 거 생산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마비된다고요. 미국이 원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키우기 위해서. 도저히 못 살겠다. 빨리 전쟁 끝내라 이렇게 하지만 오히려 이란의 특성을 알면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항전의지를 계속 굽힐 수 없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확전하는. 만약 발전소를 공격한다. 민간시설까지 공격한다는 여론이 퍼지면 미국이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어요. 엄청난 부담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할지 안 할지는 몰라요. 그러나 최대로 전력을 집중하고 있잖아요. 섬을 공격하겠다, 호르무즈 해협을 공격하겠다고 하는데 섬을 상륙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되잖아요. 통화할 때 엄청나게 노력이 필요해요, 전쟁 노력이. 거기에는 그야말로 쏟아붓다시피 해서 수천 킬로미터 되는 해안선, 배치된 지하시설, 동굴, 미사일 기지를 파괴해야 돼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머릿속 시나리오가 매번 발언이 바뀌다 보니까 군사작전 축소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초토화시킨다는 건 지상군까지 집어넣겠다는 건가요?

[성일광]

지상군 투입도 생각하고 있죠. 정규군은 아닌 것 같고요.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해병대가 곧 2500명이 도착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인 증원 파견할 수 있는 병력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5000명 이상 병력이 추가적으로 파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빨리 봉쇄를 해제해라, 개방하라는 건데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수단이 몇 가지 없습니다. 첫 번째 수단은 지금 얘기한 발전소 시설을 공격하겠다. 그러니까 48시간 내에 빨리 열라는 것이고요. 두 번째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은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단 말이죠. 그게 어떤 건지 우리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2500명이 곧 도착할 거고 추가적으로 병력이 더 들어오면 아마도 이스라엘 쪽에서 의심하는 것은 하르그섬, 그러니까 페르시아만 제일 안쪽에 있는 곳이죠. 상당히 접근하기도 어려운 곳이에요. 중요한 거는 이란의 90% 이상 원유를 수출하는 수출터미널이란 말이죠. 이거를 미국이 봉쇄하거나 점령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면 우리도 풀어주겠다. 안 풀어주면 우리도 더 이상 안 풀어주니까 하르그섬을 인질로 해서 이란도 원유 수출을 하나도 못하도록 막겠다는 것이죠. 이런 작전을 생각하고 있는데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이 너무나 위험하다.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서 저 안쪽 페르시아만까지 들어가야 되고 그다음에 이란 영토랑 가깝단 말이에요. 이란의 이 섬의 공격하기가 쉽습니다.

[앵커]

관련 지도를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하르그섬 위치가 들어가기까지 깊숙이 있는 위치죠.

[성일광]

호르무즈 해협 제일 안쪽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미국이 들어가기도 힘들고 그리고 계속 그 섬을 지키는 것도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란 영토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란 해변가에 있는 혁명수비대나 다른 부대들이 그 섬을 공격하기가 쉽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안쪽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전은 너무나 위험한 작전인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앵커]

이란이 미국이 만약에 하르그나 이런 시설을 공격하게 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그러면 만약에 미국을 공격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건가요?

[문근식]

그러면 앞뒤가 안 맞는 거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를 풀라는 입장인데 거기에 들어가면 예를 들어서 그 작전을 하다가 엄청난 전투가 벌어졌어요. 호르무즈 해협 가장 좁은 데는 평균 수위가 56m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면 대형 유조선은 높이가 30m 정도 된다고요.

그게 거기에 가라앉았어요, 공격받아서. 호르무즈를 해제하려고 해도 안 돼요. 그걸 드러내야 되거든요. 드러내지 않으면 함정들이 통과할 수 없어요. 이게 자동적으로 그런 것까지며 감수해야 되는데 거기서 전투가 벌어질 걸 예상하고 이런 걸 얘기해야 되는데. 하르그섬을 들어간다는 건 엄청난 손실이 크다. 그러다가 전투 상황이 벌어지면 오도 가도 못 한다. 군함의 패선들로 인하여 함정이 들어갈 수도 없어요. 들어가면서 수많은 지하 대피로 이런 데서 툭툭 튀어나온다고요, 고속 함정들이. 그래서 게릴라전 식으로. 그렇기 때문에 들어가는 군함도 피곤해요. 다 방어할 수 없고. 이런 것 때문에 그렇게 하면서도 이란은 내 편에 서는 나라는 다 통과시킬 거야. 이렇게 나오면 미국이 할 말이 없는 거죠. 봉쇄 왈가왈부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래서 여러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이란하고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나는 통과시켜줘라. 나는 너희들을 피해한 적이 없다, 이렇게 협상을 하면 미국이 오갈 데가 없는 거죠. 이란으로 오히려 충분히 협조하겠다. 미국에 협조하는 것보다. 이상한 양상이 돼버립니다.

[앵커]

각 국가도 딜레마에 빠질 것 같은데요. 이란하고 협상해서 우호적인 얘기가 오가면 너네는 통과시켜줄게. 이런 방식으로 가면 외교적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성일광]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죠. 다만 이란의 전략은 갈라치기 전략이죠. 우리 편에 서면 아무 문제가 없다.

[앵커]

이란 편이면 통과한다.

[성일광]

이란에서는 외교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적이 없다. 기뢰는 설치 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하고 대화되고 예를 들어서 돈을 주면 뭘 요구할지 모르겠어요. 돈을 좀 주면 통과시켜준다. 미국 편에 서봐야 호르무즈 해협 통과 못 하고 미국에서는 군함 아니면 파병하라고 하는데 그런 거 다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와 대화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도 대화를 시작했고 우리도 어찌 보면 대화를 해야 할 필요도 있고 투트랙으로 가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미국의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본이 대화를 하고 있다는 건 보도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이란이 지금 갈라치기 전략을 계속 쓰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앵커]

말은 쉬운데 우리가 이란과 협상해서 돈을 준다든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미국과는 완전히 갈라지는 거 아닙니까?

[문근식]

그래서 그걸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데. 한다, 안 한다 이 얘기를 표명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물밑협상은 항상 필요한 거예요. 이란 같은 경우에 돈 주고 한다, 이러면 미국에서 후환이 두려운 거죠. 미국이 가만히 있을 국가도 아니고. 일단 전체적인 추이를 보면 유럽도 22개국이 성명을 냈다는 거는 봉쇄는 하지 마라 이거죠. 봉쇄가 된 건 아니에요. 원래 봉쇄하면 완전히 막아버리는 거거든요. 첫째로 기뢰가 제일 중요합니다. 기뢰 깔지 않았는데 깔았다고 하면 못 가는 거예요. 쩔쩔 매는 거예요.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기뢰를 깐다는 건 이란도 자충수를 두는 거예요. 상대도 불안하지만. 그래서 미국에서 요청한 건 완전히 개방하라는 거거든. 이란이 유의해야 돼요. 그 좁은 골목에 자기들은 병력 배치하고 있고 선별적으로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이 힘든 거예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 정하는 걸 좋아하잖아요. 그런 시간을 걸어도 그 안에 마음이 바뀌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성일광]

저도 그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악으로 상황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이 하루밖에 안 남았고요. 그러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수긍할 만한 답변을 줘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잘 아시겠지만 이란의 협상파는 거의 다 암살되고 그다음에 모즈타바라는 최고지도자는 얼굴도 목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뒤에서 중요한 정책 결정을 하는지. 대부분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란 혁명수비대. 그 내에서 최대 강경파들이 결정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강경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조건을 들어줄 리 만무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상 휴전, 물밑에서 벌어지는 중재 협상은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대비를 해야 될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홍해가 원유 운송 우회로로 떠올랐잖아요. 그런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이죠. 후티반군이 이걸 차단할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맥락입니까?

[문근식]

그럴 가능성도 있죠. 왜냐하면 이란이 해외 조직을 통제하는 게 세 군데가 있잖아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쪽, 그다음에 남쪽에는 하마스, 그다음에 빙 돌아서 예멘 오만만에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후티반군. 다 지원한다고. 이란의 정규군은 국내를 강화하는 거고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해외조직을 다 공작한단 말이죠. 그래서 홍해 쪽으로 가는 유류 이송도 제법 있단 말이죠. 그걸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죠. 호르무즈 해협에 문제가 생기면 미국이 압도한다. 그러면 홍해도 있어. 내 반군도 있어. 그래서 예멘하고 좁은 하단에 그쪽에 후티반군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를 지나가는 배를 묶으면 호르무즈 해협은 대부분 석유가 밖으로 나가지만 여기를 통해서 유럽으로 가거든. 그러니까 여기를 막겠다. 그러면 이거보다는 통행량은 많지 않아요. 훨씬 적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에 완전히 장악당했다의 그러면 이 카드 쓸 수 있어. 전면적으로 전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죠. 그러나 카드는 될 수 있죠.

[앵커]

후티반군에서는 우리가 방아쇠 위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최악의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이어서 홍해까지 막히면 유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성일광]

유가는 더 올라가고 호르무즈 해협보다는 문제는 홍해는 육지로 다시 원유를 가져와야 돼요, 육로를 통해서 홍해까지 가져가야 됩니다. 그러면 가져올 수 있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배로 가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리죠. 육로를 이용해서 홍해 항구까지 와서 거기서 대회선적해서 수에즈 운하로 가야 된단 말이죠. 아니면 밑으로 내려와야 되는데 거기를 후티가 지키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후티가 이란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서 봉쇄해라, 홍해도 막히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후티반군은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문근식]

후티반군은 이슬람 혁명수비대 지시를 받는 거기 때문에 거기는 이란 편이에요. 이란이 불리하면 자기들 가동할 수 있는 거 다 가동하겠죠. 지금 중요한 거는 미국이 유가를 올렸다는 가장 원인을 제공했다는 데 세계 여론이 들끓고 있잖아요. 계속 그것만 가지고 핸들링 하려고 하겠죠.

[앵커]

두 분 모두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남았는데 하루 안에 분위기가 반전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해 주셨는데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일단 숏텀은 지나가고 전쟁은 4주차로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확전이냐 협상이냐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요. 지금 이란에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6대 요구안 이런 내용이거든요. 이란이 받을 가능성 있는지, 어느 정도 가능성일까요?

[성일광]

6개 중에 하나라도 받을 게 있을까. 아무리 쳐다봐도 별로 받을 수 있는 게 없어요. 예를 들면 원심분리기 장비 생산 외부 사찰 수용, 이런 건 IAEA 사찰단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미사일은 거의 받을 가능성이 없고요.

그다음에 헤즈볼라 대리세력 지원 중단도 억지로 한다면 받을 수 있지만 2개 외에는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우라늄 농축 금지, 핵시설 폐기는 받을 가능성이 없죠. 2월에 핵협상할 때보다 더 조건이 많아졌어요. 이거는 이란이 받을 수 없는 조건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협상하자는 얘기가 아닙니까?

[성일광]

협상을 하지만 협상이 아니죠. 다 받아라. 이거 안 받으면 전쟁이다라는 그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출구 마련할 전략 세워달라.

[성일광]

그런데 이란 역시도 미국에 요구한 조건도 쉽지 않은 조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 조건이 까다로워요.

[앵커]

이란 입장에서는 받을 수 없는 조건을 들고 나오면 실질적인 대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테잖아요.

[문근식]

그래서 당사자들끼리 안 된다는 얘기예요. 자기 주장만 하기 때문에. 6개 조건을 얘기했지만 저건 사실 협상만 잘하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아요. 줄여라, 우라늄 농축. 그래서 핵협상을 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공격을 해버리니까 이란 저항이 심해진 거죠. 아무튼 저건 본인들이 계속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중재하지 않으면 되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해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란도 요구하는 게 세거든요. 내가 당했어, 배상해. 앞으로 절대 재발방지 협약을 해라. 당장 공격을 중단해라.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당사자끼리 쉽지 않아요.

[앵커]

어쨌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내용만 모아보면 목표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들고 승전보를 울리고 그만둘지 이게 관심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금 현재 제일 중요한 부분은 어떤 거라고 보세요?

[성일광]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 말을 계속 들으면 의중을 파악하기 어렵고요. 행동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행동을 보시면 군사작전 준비를 하고 있고 만약 자기가 원하는 답을 이란으로부터 듣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가장 중요시하는 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예요. 왜냐하면 이걸 풀지 못하면 이란과의 휴전을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으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서 어마어마한 효과를 내고 있는데 추후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란이 다시 한 번 또 미국과 문제가 생기면 똑같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거란 말이죠. 그러면 미국으로서는 이걸 막을 수단이 없어요. 이 전쟁이 잘 끝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서 국제사회를 압박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수단을 장치를 마련하려는 게 아닌가 그렇게도 볼 수 있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지금 전쟁을 호르무즈 해협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잖아요. 유가를 계속 올리고 국제사회가 계속 이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고 원유를 가져오지 못하고 유가는 계속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난을 받도록 하기 위한 이란의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풀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군사적 수단을 쓰려고 하는 것이죠.

[앵커]

말은 미국이 석유가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버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속내는 안 그렇다는 거죠.

[성일광]

안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전쟁의 정당성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것으로 말미암아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지도 못해요. 사실상 자기가 승리했다고 끝내고 싶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안 해 주면 아무런 의미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요충지라고 부를 수 있는 원유시설이 있는 하르그섬 같은 경우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하는 곳이 이곳이란 분석도 있거든요. 이곳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없을까요?

[문근식]

그곳만 장악하면 풀릴 거라고 계산을 잘못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여기에 들어가기 전에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세계 여론이 바라는 반대방향으로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르그섬은 오랫동안 얘기가 되고 있잖아요. 그쪽에 집중시키면서 한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일단 봉쇄를 푸는 이런 방향으로 양동작전을 할 거예요. 그쪽에 겁을 주면서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풀자. 그게 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일으킨 게 핵물질 제거, 이것까지 성공해야 명분이 서거든요. 그런데 그게 전혀 예상되지 않은 호르무즈 해협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요. 빨리 유가를 올리면서 지금 국내 여론이 엄청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빨리 끝내기는 해야 되는데 이게 안 되니까 지금 오락가락하는 거예요. 전쟁 목표를 계속 바꿔가는 거죠. 원래 전쟁을 끝내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되는데 그걸 누구도 예측을 못하는 거예요.

[앵커]

이란은 눈에는 눈 전략으로 강력하게 반격하겠다고 하는데 이란 지도부의 구심점이 없다고 앞서도 말씀해 주셨고 구심점의 핵심 축이 모즈타바인데 신년사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공개된 사진은 AI 합성 의혹까지 일다 보니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성일광]

계속해서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신변이 도대체 살아 있기는 한 건가. 목소리도 안 들려주고 화면은 당연히 없고요. 그렇다면 계속 성명만 발표하고 있는데 그것도 텔레그램으로 발표를 하고요. 이란 관영통신을 통해서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주목해야 될 거는 미국의 정보국장이죠. 털시 가바드가 의회에서 한 얘기가 있는데요. 모즈타바가 대단히 심한 부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망한 건 아닌데 어마어마한 부상을 입은 건 맞아 보인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힘든 상태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음성도 남기지 않고 계속해서 성명, 글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무래도 부상을 입었는데 회복이 되고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부상으로 더 이상 말을 못하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서 혁명수비대가 모든 것을 정책 결정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정황들을 추려보면 모즈타바 어디 있는 것 같으세요?

[문근식]

지하 어디에 숨어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나오면 첫 번째 타깃이 되는 게 분명하거든요. 그렇게 쭉 증명해 왔잖아요. 2인자 세우면 바로 쪽집게 타격을 하고. 러시아에 갔다는 이야기도 하나의 은둔전술인 것 같고. 모즈타바를 보존하면서 성전으로 유도하고 국민적인 결집을 계속 시도하는 거예요. 이란이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적인 봉기가 일어나면 골치 아프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그걸 원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보이지 않으면서도 영향력을 엄청나게 발휘하는 신적인 존재같이 만들어놓고 결집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방법으로 살아 있는 것같이, 죽은 것같이 계속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을까의 그건 중요한 것같이 보이지만 또 하나 중요한 건 이란 국민들이 그걸 믿고 있다는 거예요. 살아 있다고. 우리는 미국에서 아무리 동요를 시켜도 우리는 결집한다. 이런 것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앵커]

이거는 가정하에 시나리오입니다마는 모즈타바가 실질적으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명목상 지도자다라고 했을 때 어쨌든 이스라엘과 미국이 원했던 건 정권 교체잖아요. 지도부 공백사태는 그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반대로 가는 겁니까?

[성일광]

반대로 가고 있죠. 모즈타바는 아버지보다 훨씬 더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메네이는 핵협상도 하고 미국과 대화도 했단 말이에요. 최근에는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모즈타바는 나오는 메시지를 보시면 미국가 전혀 대화가 없습니다. 핵협상이고 휴전협상이고 이런 것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상황은 더 나빠졌고 미국이나 이스라에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고 최근에 CIA와 모사드가 모즈타바의 생존 신호를 찾기 위해서 정보를 찾고 있어요. 그쪽에서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모즈타바가 정책결정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가용수단을 사용해서 모즈타바의 생존 신호가 있으면 가져오라는 정보 취합을 하고 있다는 작전이 시작됐어요. 아마 시간이 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정보력 한계인 건지 아니면 알고 있는데 지금 공습을 안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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