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대참사 터질 뻔..."토할 정도로 아팠는데 참았어" 2골 1도움 옌스, 발목 부상 참은 미친 투혼

김아인 기자 2026. 3. 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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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낙점된 옌스 카스트로프가 인생 경기를 펼쳤지만, 눈물겨운 부상 투혼이 뒤늦게 알려졌다.

비록 팀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생애 첫 멀티골을 기록한 카스트로프의 투혼은 홍명보호 합류를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집념으로 부상까지 이겨내면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만약 뛸 수 없는 상태로 물러났다면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 원정을 앞둔 대표팀에 악몽이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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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묀헨글라트바흐

[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낙점된 옌스 카스트로프가 인생 경기를 펼쳤지만, 눈물겨운 부상 투혼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칫하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쾰른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29점으로 12위에 위치했다.

쾰른과의 '라인 더비'에서 카스트로프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좌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시작 단 28초 만에 오노라의 긴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유스 시절을 보냈던 친정팀 쾰른을 상대로 터뜨린 비수였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정교한 크로스로 도움까지 기록하며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적립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후반 15분에 나왔다. 골이 터지기 직전 카스트로프는 발목이 심하게 꺾여 터치라인 밖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통증이 너무 심해 벤치에서는 이미 교체 선수까지 준비시켰던 상황.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한 번 더 뛰어보겠다"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리고 불과 몇 분 뒤, 그는 다쳤던 발로 약 30m 거리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바닥에 토할 것 같은 통증이 느껴져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런데 공이 마법처럼 맞았다"며 당시의 처절했던 상황을 전했다.

카스트로프의 이번 활약은 3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도 큰 위안이다. 홍 감독은 3백 전술의 핵심인 '윙백' 자리에 카스트로프를 전격 발탁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백까지 소화 가능한 그의 멀티 능력과 지독한 승부욕은 '확실한 주전'이 없던 대표팀 수비 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 또한 "카스트로프는 자신이 단순히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과거 자신을 내보냈던 쾰른에게 뼈아픈 후회를 남겼다"며 찬사를 보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의 인생 경기로 공식 최우수 선수(MOM)로도 선정됐다.

비록 팀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생애 첫 멀티골을 기록한 카스트로프의 투혼은 홍명보호 합류를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오는 3월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활용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집념으로 부상까지 이겨내면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만약 뛸 수 없는 상태로 물러났다면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 원정을 앞둔 대표팀에 악몽이 될 뻔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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