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에 안전관리까지 AI로…레미콘업계 'AI 전환' 가속화
신아름 기자 2026. 3. 23. 12:13
국내 레미콘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미콘 생산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현장의 안전 관리까지 강화해 눈길을 모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기초자재기업 삼표그룹은 자율주행 로봇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가디언AI와 협력해 맞춤형 안전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룹 내 인천 레미콘공장과 당진 슬래그공장에 적용(테스트베드)했다.
이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의 '인간 자세 추정'과 '탐지 기술'이 핵심으로 이를 통해 CCTV만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작업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 분석하고, 넘어짐이나 추락, 개인보호구(PPE) 미착용 등 돌발적인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이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의 '인간 자세 추정'과 '탐지 기술'이 핵심으로 이를 통해 CCTV만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작업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 분석하고, 넘어짐이나 추락, 개인보호구(PPE) 미착용 등 돌발적인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현장을 누비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열화상 카메라와 3D(3차원) 라이다(LiDAR), 가스 감지 센서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24시간 사각지대 없는 순찰을 수행하며 인간의 눈이 닿지 않는 위험 요소까지 선제적으로 감지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안전 경영의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축적되는 현장별 빅데이터를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분석,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역과 시간대를 미리 파악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는 '예측적 안전 관리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삼표그룹은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SDT와 손잡고 AI 실용화 연구개발에도 나섰다. 입고관리 자동화, 자동제어, 슬럼프(반죽 질기) 상태 제어,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전 과정에 이상 경보체계를 모바일 환경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유진기업 역시 AI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최근 리더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인텐시브(Intensive)' 과정을 개설하고 AI 실무 활용 능력 키우기에 나섰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경영 일선에 있는 리더들이 AI를 전략적 도구로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올해 유진그룹 신년사에서 강조된 'AI 역량 강화'라는 경영 방침을 현업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경영의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의 인식 전환과 실무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경쟁상대는 동종업계가 아닌 AI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기업들"이라며 "AI는 우리의 지난 모든 업력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유진기업은 앞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실제 실행에 옮기기까지 AI를 적극 도입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유진기업은 앞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실제 실행에 옮기기까지 AI를 적극 도입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AI의 원리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라며 "임원 교육을 시작으로 전사 교육에도 AI 활용 과정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AI 문화를 정착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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