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과르디올라 거취는?' 커리어 통산 40트로피+리그컵 9번째 우승 달성에도 '불투명'..."조만간 뜻 전한다"

권수연 기자 2026. 3.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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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MHN 권수연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에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또 하나의 우승컵을 경력에 추가했지만 맨시티에 계약기간 대로 잔류할지에 대해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맨시티 내부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에 더 이상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맨시티는 지난 화요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가 과연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치른 마지막 챔스일까"라고 운을 뗐다.

매체는 "팀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원히 여기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이전에도 후임자를 고려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 과르디올라의 심중이 어떤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일각의 주장과 달리 그는 아직 자신의 최측근에게도 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 시간이 다가왔다. 매체에 의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라바오컵 결승을 마친 후 A매치 휴식기를 틈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그리고 맨시티는 23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아스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니코 오라일리의 멀티골을 잘 지켜냈고 제임스 트래포드의 선방이 공을 보탰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해당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4회)의 기록을 제치고 대회 사상 최다 우승 감독의 영예를 얻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를 통틀어 총 40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6회, 카라바오컵 5회, 클럽 월드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4회,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3회, 분데스리가 3회, 스페인 슈퍼컵 3회로 어마어마한 성적 금자탑이다.

과르디올라가 계약기간인 2027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날 것이라는 전망은 올해 초에도 제기된 바 있다.

영국 BBC는 지난달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 마지막 해를 다 채우고 갈 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팀 내부에서는 여러 뜬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EFL컵 결승 이후 잠시 맨체스터를 떠나 휴식을 취할 그에게는 분명히 고민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그가 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단 한 번도 계약기간을 파기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전처럼 맨시티에서의 계약을 끝까지 유지할 수도 있지만 그의 측근 중 한 명이 펩의 계약을 '올 시즌 플러스 추가 1년'이라고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과르디올라가 만약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맨시티 또한 그에게 추가 계약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항은 무의미하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뤘다고 느낄 때 명예롭게 떠날 수 있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추측으로만 보일 수 있는 과르디올라의 사임설은, 최근 맨시티가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에게 접촉했다는 소식에 탄력을 받았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남았기 때문에 별 말이 없다면 기간을 연장할테지만, 만약 그가 떠나기로 한다면 다음 사령탑으로는 마레스카 감독이 고려되고 있다"고 거론한 바 있다.

매체는 "선수단은 개편됐고 단장이 바뀌었으며, 올 여름에는 더 많은 대형 이적이 성사될 지도 모른다. 맨시티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어쩌면, 과르디올라로 하여금 자신의 임무를 다 마쳤고 마침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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