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안보, 우리가 보장 가능”…아르헨 밀레이 헝가리서 연설

박상훈 기자 2026. 3.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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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헝가리를 방문해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참석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아르헨티나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헝가리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밀레이 대통령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CPAC 폐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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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헝가리를 방문해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참석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아르헨티나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헝가리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밀레이 대통령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CPAC 폐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골드러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아르헨티나는 연간 300억달러(약4조5000억원) 이상의 에너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오랫동안 에너지 독립을 추구해왔지만, 우리는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계약을 준수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중동이나 러시아 대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셰일 가스 매장량과 네 번째 규모의 셰일 오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서방 노선을 주장하는 아르헨티나를 유럽의 최적의 에너지 파트너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이 해당 사회에 문화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면 더 이상 이민이 아니라 침략으로 변한다”고 주장하며, 오르반 총리의 반이민 정책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 오르반 총리는 대표적인 반이민 강경 노선을 펼쳐온 정치인이다.

또 밀레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쿠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중반 이전에 쿠바가 자유를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비 지출 문제 등으로 각을 세워 온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 대해서는 ‘독재자’라고 비난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오르반 총리는 개회 연설에서 밀레이 대통령을 “서구 가치의 세계적 스타”라고 평가하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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