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광화문 공연 인파 관리 잘 돼···부족한 것보단 과한 게 나아”

박채연 기자 2026. 3.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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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 출입 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한수빈 기자

경찰이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인파 관리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공연 티켓 사기와 관련한 수사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들이 불편한 측면이 있었을 텐데도 잘 협조해줘서 인파 관리가 잘 됐다”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선 74건의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대다수가 교통 불편과 소음 문제 민원 관련 내용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공중 협박 신고 3건의 경우 주취 상태의 신고 등 실제 테러로 이어질 위험성이 극히 낮은 신고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BTS 공연 티켓 관련 사기성 게시글 194개에 대해선 삭제·차단 조치했다. 티켓 양도 사기 3건과 티켓 매크로 의심 2건 등 총 5건에 대해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 암표 의심 사례에 대해서도 1건을 수사하고 있다.

BTS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올 것이란 경찰 예상이 과도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청장은 “숭례문까지 차면 26만명 들어올 수 있으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며 “시민 안전과 관련해선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열린 BTS 광화문 공연으로 경찰·서울시·자치구·소방당국 인력, 주최(소속사 하이브) 측 운영요원 등 총 1만50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날 광화문 광장엔 안전 펜스와 함께 31개의 게이트가 설치됐고 게이트의 문형 금속탐지기(MD)에선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기준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일대는 4만2000~4만4000명가량의 사람이 모였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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