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CIA국장 "이란전쟁, 트럼프 자초한 재앙…피없는 출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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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리언 파네타(87)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위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파네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가장 확실한 보복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파네타는 "이란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던 시점에 (이번 전쟁이) 오히려 정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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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마저 등 돌린 고립무원 신세…전쟁 확대 외엔 선택지 안 남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리언 파네타(87)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위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사마 빈 라덴 참수 작전을 지휘했던 파네타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출구전략 없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파네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가장 확실한 보복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 그 해협이 가장 큰 취약점이 되리라는 점은 로켓 과학처럼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라며 과거 모든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항상 최우선으로 논의됐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순진한 경향이 있다"며 "말하면 이루어진다고 믿는 건 아이들이나 하는 짓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초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오히려 더 젊고 강경한 차남 모즈타바가 후계자가 돼 신정체제가 더 공고해지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파네타는 "이란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던 시점에 (이번 전쟁이) 오히려 정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외교적 고립 또한 심각한 문제로 거론됐다. 파네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국을 무시하고 폄훼한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며 "스스로 자초한 일(The chickens are coming home to roost)"이라고 표현했다.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줄 동맹이 없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파네타는 진단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잡고 있는 한 휴전 협상은 불가능하다며 "승리 선언 후 철수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일한 해법은 미군을 투입해 해협을 강제로 개방하고 유조선을 호위하는 것뿐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인명 피해와 전쟁 확대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는 치솟는 유가로 인한 미국 경제의 손실과 세계적인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고 못 박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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