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토화” 시한 째깍째깍… 이란 “IT망·금융기관 파괴”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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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불응 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위협에 이란 측이 '해협의 무기한 봉쇄'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벌이겠다고 맞서며 4주차에 접어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전소 폭격에 맞서 이란은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담수화시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미국 주주 기업 등에 대한 공격까지 예고하며 IT망 마비, 중동 지역 식수난, 금융 시장 패닉 등 '다중 재난'으로 확전하겠다는 전략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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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간 인프라 공격 으름장
현실화 되면 ‘전쟁 범죄’로 비화
호르무즈 해협 항행 실행 놓고
나토 총장 “가능한 빨리할 것”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불응 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위협에 이란 측이 ‘해협의 무기한 봉쇄’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벌이겠다고 맞서며 4주차에 접어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전소 폭격에 맞서 이란은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담수화시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미국 주주 기업 등에 대한 공격까지 예고하며 IT망 마비, 중동 지역 식수난, 금융 시장 패닉 등 ‘다중 재난’으로 확전하겠다는 전략으로 맞섰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핵심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등 전선도 넓어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협박과 테러는 우리의 단결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국토를 침범하는 자들 외에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망상에서 나온 협박에 우리는 전장에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44분(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44분) 끝난다. 이란군의 경고는 더 거칠었다. 이란군 총사령부는 이날 미국의 이란 발전소에 대한 위협이 실행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폐쇄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 IT 인프라 외에도 미국 주주가 있는 기업, 미군 기지가 주둔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들도 파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엄포가 현실이 될 경우 ‘전쟁 범죄’가 될 수도 있는 수준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22일 X에 “미국 국채는 이란인의 피로 물들었다”며 “미국 국채를 사는 금융기관들도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며 중동 금융기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중동 지역 곳곳에서는 폭격과 전투도 이어졌다. 알자지라 등 중동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드론 여러 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친이란 민병대와 헤즈볼라는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병력과 무기를 이동하는 데 활용해왔다며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파괴한 데 이어 곧바로 지상전 확대 방침도 공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상호 위협 속에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CBS 등에 출연, 한국과 일본 등 22개국이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실행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언급, 각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 작전 지역 투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뤼터 총장은 “우리는 북한 사례에서 봤듯, 협상을 너무 오래 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점을 놓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이 미사일 능력과 함께 핵 능력을 갖게 되면 세계의 안정에 대한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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