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주경마 금지약물 투여자 특정됐다…이미 해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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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 이하 마사회) 소속 경주마들에서 금지약물이 잇따라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가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제주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에게서 금지약물 난드롤론이 검출된 사례는 모두 세 차례다.
자체 조사를 벌인 마사회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를 특정해 지난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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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적 민간 조련사 특정해 경찰에 수사 의뢰
최근 해외 출국 파악…경찰 "수사 이어갈 것"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 이하 마사회) 소속 경주마들에서 금지약물이 잇따라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가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인물은 외국인으로 현재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경주마 3마리서 금지약물 검출
마사회는 경주 전 사전검사로 전체 경주마의 약 10%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하고, 경주 이후 사후검사로 1~3위 입상마를 포함해 일부 지정된 경주마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변검사는 혈액검사보다 금지약물 검출 정확도가 높은데 이번에도 사후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마사회는 지난 20일과 21일 예정된 제주경마를 전격 중단한 뒤, 제주경마공원에 입사한 경주마 5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제주경마공원 전체 경주마는 약 1천여 마리로, 입사마와 외부마 각각 500여 마리 규모다.
마사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단 한 마리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전수조사를 결정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안전성과 공정성이 확인된 상태에서 경마를 재개하는 것이 마사회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약물 투여 추정 인물 특정했으나 해외 출국
A씨는 몽골 국적의 민간 조련사로 도내 한 말 목장에서 말을 훈련시키는 일을 해왔으며, 이번 금지약물이 검출된 경주마 3마리를 모두 담당하기도 했다.

도내 한 경주마 훈련소 관계자는 "해당 말들은 원래 기량이 좋아 배팅으로 큰 이익을 노릴 상황은 아니었다"며 "성적을 더 끌어올려 조련 능력을 인정받고 추가 의뢰를 받기 위해 약물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마사회의 도핑 테스트 수준이 높은 것을 간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시기 A씨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 사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자 조사와 함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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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창준 기자 cj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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