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로봇·AI사업 도약 원년으로”

김성훈 기자 2026. 3. 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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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전자 사업의 축을 인공지능(AI)·로봇 기업 분야로 확대하는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제조 명가 DNA를 로봇 부품 사업 전반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으로 피지컬 AI 그룹으로의 도약 구상을 밝혀 주목된다.

LG전자는 4대 미래 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첫 단추로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부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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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CEO, 주총서 비전 소개
로봇부품 세계 B2B 공급 속도
냉각솔루션·스마트팩토리 육성
LG이노텍도 피지컬AI기업 전환

LG그룹이 전자 사업의 축을 인공지능(AI)·로봇 기업 분야로 확대하는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제조 명가 DNA를 로봇 부품 사업 전반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으로 피지컬 AI 그룹으로의 도약 구상을 밝혀 주목된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및 로봇 등 산업 발전에 맞춰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구상을 내놨다.

LG전자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AI데이터센터(DC) 냉각솔루션·스마트팩토리·AI홈 등 4대 미래 전략사업 육성 계획에 기반한 올해 전사 사업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류재철

류재철 LG전자 CEO(사장)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자 한다”면서 “근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高)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성장 기반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4대 미래 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첫 단추로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부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직접 설계·생산에 돌입한다.

또 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홈로봇 사업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AIDC 냉각솔루션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을 포함한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다양한 산업군의 생산 공정을 혁신하는 고수익 B2B 솔루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I홈은 내·외부 기기와 서비스를 포함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가정 내 공간에 맞춘 서비스를 결합한 공간 솔루션 사업으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강수진 사외이사·류 CEO를 각각 신임 이사회 의장과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강 신임 의장은 공정거래 및 법률 전문가로 꼽힌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오른 건 처음으로 이사회의 독립·투명성을 제고해 기업 지배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취지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이노텍도 이날 서울 마곡R&D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구상을 밝혔다. 자율주행·로봇 등 영역에 초점을 맞춰 부품 제조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패키지솔루션 중심으로 성장성을 확보해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문혁수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로봇용 부품 분야에서) 라이다, 카메라 등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미국·유럽 등 주요 고객 대상으로 활발히 협의 중”이라며 “대규모 양산은 2027∼2028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성과 시점과 관련해 “3∼4년 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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