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소년과 가족 중심 ‘화랑별빛달빛기행’ 떠난다

강시일 기자 2026. 3.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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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경주의 밤은 낮보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4월8일부터 5월27일까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야간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화랑별빛달빛기행'을 운영한다.

올봄 달빛 아래에서 신라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화랑별빛달빛기행'이 경주 청소년들에게 어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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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3일까지 회차별 20명씩 선착순 접수, 4월8일부터 5월27일까지 총 10회 야간기행 운영
경주시가 지난해 APEC 기간에 운영한 대릉원 미디어파사드 전경. 강시일 기자

천년 고도 경주의 밤은 낮보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어둠이 내린 사적지 위로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 신라의 왕릉과 탑은 낮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경주시가 지역 청소년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이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오는 4월8일부터 5월27일까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야간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화랑별빛달빛기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유적지를 둘러보는 차원을 넘어 전문 문화유산해설사의 생생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청소년들이 역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경주시가 야간에 답사하는 코스로 선정한 경주박물관의 월지관. 강시일 기자

기행의 첫 문은 4월 8일 오후 7시 대릉원에서 열린다. 고분군이 자아내는 부드러운 곡선미를 감상하며 2시간 동안 도심 속 신라를 만끽하는 일정이다. 이어지는 코스 역시 알차게 구성됐다. 헌강왕릉과 황성공원, 국립경주박물관의 야외 석조물과 성덕대왕신종, 신라 연못의 정취를 간직한 서출지, 광활한 황룡사지와 진평왕릉, 신라의 예술혼이 깃든 배리삼존불과 사천왕사지 등 경주 시내권과 인근의 주요 사적지를 10회에 걸쳐 두루 살핀다.

'화랑별빛달빛기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족 참여형'이라는 점에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밤의 정취 속에서 문화유산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질문이 오가고 가족 간의 유대감도 깊어질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내가 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4월8일부터 운영하는 화랑별빛달빛기행 포스터. 경주시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수요일 8회와 토요일 2회, 모두 10회로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4월1일 오전 10시부터 4월3일 오후 5시까지 경주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코스별 모집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특히 1인당 2회 이상 참여가 가능해 경주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은 가족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유경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역사는 책으로 배울 때보다 훨씬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며 "앞으로도 경주가 가진 풍부한 문화 자산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봄 달빛 아래에서 신라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화랑별빛달빛기행'이 경주 청소년들에게 어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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