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이 조명한 '음주 2아웃' 안재욱, ‘주당’ 캐릭터로 광고까지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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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54)의 '주당' 이미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미 진행 중이던 간 건강기능식품 광고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예인이 자신의 이미지를 활용해 광고에 나서는 일은 자연스럽다.
간 건강이 곧바로 숙취 해소를 의미하지 않더라도, '주당'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순간 제품 메시지는 건강관리보다 음주의 후처리 쪽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능은 음주 전력을 가진 인물을 '캐릭터'로 소비했고, 광고는 그 이미지를 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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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안재욱(54)의 ‘주당’ 이미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미 진행 중이던 간 건강기능식품 광고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재욱은 최근 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왔다. 연예인이 자신의 이미지를 활용해 광고에 나서는 일은 자연스럽다. 문제는 어떤 이미지로 팔리고 있느냐다.
안재욱은 오랫동안 연예계의 대표적인 ‘주당’ 캐릭터로 소비돼 왔다. 그러나 이 이미지는 가볍게 웃고 넘길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 처분, 2019년 숙취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주당’이라는 캐릭터 뒤에 음주운전 2차례 전력이 겹쳐 있는 셈이다.
이 상태에서 간 건강기능식품 모델로 기용된 선택 자체가 이미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간 건강이 곧바로 숙취 해소를 의미하지 않더라도, ‘주당’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순간 제품 메시지는 건강관리보다 음주의 후처리 쪽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광고 역시 이런 방향성을 강화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된 광고에는 안재욱이 직접 등장해 제품 효과를 설명하고, ‘연예인들 술 그렇게 마셔도 술배 없는 이유’ 같은 문구가 함께 노출된다. 음주와 제품을 사실상 연결 짓는 구조다.
논란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따로 있었다.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예능 ‘짠한형’이다. 안재욱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배우 이재룡과 함께 출연했고, 방송 이후 과거 이력이 다시 소환되며 비판이 커졌다.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결과적으로 예능이 광고의 잠재 리스크를 다시 끌어올린 셈이다. 모델 선정 당시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문제가, ‘주당’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를 통해 재점화됐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은 과거보다 훨씬 엄격해졌다. 법적 처벌이 끝났다고 해서 공적 이미지에 대한 검증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특히 광고는 예능보다 더 노골적으로 신뢰를 파는 영역이다.
이는 안재욱 개인의 복귀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다. 예능은 음주 전력을 가진 인물을 ‘캐릭터’로 소비했고, 광고는 그 이미지를 상품화했다. 그 사이에서 과거 전력은 다시 현재의 리스크로 돌아왔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이다. 논란 이력이 있는 인물을 어떤 맥락에서, 어떤 메시지로 소비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반복적으로 느슨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리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잘못 다뤄질 때 다시 호출된다. ‘주당’이라는 캐릭터로 포장되는 순간, 그 이면의 이력까지 함께 재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해당 광고 온라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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