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숲 속 힐링축제… 강진 백련사서 봄 즐긴다

강진=김윤복 기자 2026. 3. 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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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백련사 일원
사찰음식 콘텐츠 중심
동백숲 산책 프로그램
자연·체험·먹거리 결합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 동백숲을 관광객들이 거닐고 있다. 강진군 제공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천년고찰 백련사의 동백숲을 배경으로 자연과 힐링, 체험을 결합한 봄 축제가 펼쳐진다. 전라남도 강진군은 올해 백련사 동백축제에서 사찰음식과 동백 체험을 앞세워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3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도암면 백련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사찰음식이다.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사찰음식의 특징을 살려 건강한 먹거리와 수행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 기간에는 사찰김밥과 무스비 등 사찰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판매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제6회 백련사 사찰음식 경연대회'가 함께 열려 전국 참가자들이 전통 조리법과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찰음식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숲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백련사에서 해월루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스탬프를 모으며 즐기는 '동백숲 스탬프투어'와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동백숲 투어'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자연경관과 역사적 이야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될 예정이다.

참여형 체험도 강화됐다. 동백꽃 손수건 만들기와 원목 방향제 만들기, 친환경 컵받침 제작, 양말목 키링 만들기, 민화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는 동백숲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며 사진 인화 이벤트도 진행된다. 보물찾기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도 함께 열려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대는 지난해 명승으로 지정되며 관광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만덕산 기암 절경과 동백숲, 강진만과 가우도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 지역은 역사적 의미도 큰데, 백련사 혜장선사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교유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잇는 약 1km 오솔길은 두 인물이 교류했던 역사적 공간으로 전해진다. 이 길은 도보로 약 20분이 소요되며 당시 승려들이 오르내리며 학문과 생활을 이어갔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대 32필지, 44만8193㎡는 지난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봄철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백련사 동백축제는 동백숲의 아름다움과 사찰음식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자연 속에서 힐링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