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도에 코스피 급락…개인만 순매수
개인만 나홀로 외국인 기관 매물 받아
개인 3월들어 코스피서 22조 순매수
코스피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 근접
가산자산·은행서 주식으로 머니무브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주식 순매도로 23일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지만 개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1조925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2조159억원의 주식을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5%가 폭락하며 5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개인은 3조7613억원어치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에서 약 22조253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이미 2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2021년 1월(22조3384억원)의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에 근접한 수준이다.
당시 코로나19 충격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자 개인이 이를 받아내며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이 나타났다면, 이번에는 상승장에서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점이 특징으로 분석된다.
3월 거래일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고치는 물론,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올해 1월부터 누적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가 34조7279억원에 달하며, ETF 등을 포함하면 최대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주식 투자 열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6900만달러(약 1033억원)에 그쳤다. 이는 각각 50억달러와 40억달러에 달했던 지난 1월과 2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평가된다.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것 뿐 아니라 실제 보유액도 감소했다. 서학개미 보유 미국 주식 규모는 지난 18일 기준 1609억달러(약 241조원)로, 지난달 말 1639억달러(약 245조원)보다 4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투자 열기는 고객예탁금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고객예탁금은 19일 기준 115조원으로, 1년 전 50조원대 초반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급등세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5대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지난달 4조4000억원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은행 자금도 일부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5일 기준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44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불예금에서도 8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예금이 줄어든 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증시로 이동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12일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말보다 6847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8300억원 줄었지만, 신용대출은 1조4000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실제 사용된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에만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조1000억원이 늘었던 2020년 11월 이후 5년 3개월여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함께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탁 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개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매각 자금 등 여유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려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펀더멘털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개인 매수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유진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태원, 아이유 덕에 ‘대박’ 났다?…“1분기 저작권료만 1억, 효자곡은”
- 전우원 웹툰 ‘뭉클’ 조회수 6780만회 대박… “얼떨떨하다”
- ‘얼짱시대’ 유혜주, 남편 불륜설 3년 만에 입 열었다…“황당”
- ‘애 셋 딸린 18살 연상 돌싱 톱스타’와 결혼한 25세女…임창정·서하얀 부부 ‘집안 반대’ 이기고 결혼한 사연
- 홀로 사는 노모 때려 죽인 50대딸…法 “심신미약 참작”
- 전지현 시모 BTS에 “10년 지나도 영어 못하는 애들”
- “술 먹고 팬들과 싸워”…김동완, 전 매니저 폭로글에 “법적 조치”
- ‘왕사남’ 역대 흥행 3위 안착…‘프로젝트 헤일메리’ 기록 레이스 ‘복병’ 될까
- ‘나솔 돌싱 특집’서 무려 5커플 탄생 대박…‘겨드랑이 플러팅’ 현숙도 영식과 커플 됐다
- “84억8천만, 실시간 인구반영 미쳤다”…RM이 ‘즉석 개사’한 가사에 빵 터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