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론 결사항전, 실은 전부 멘탈 나가있다”...이란 대통령 아들 ‘일기장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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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지도부들이 신변 우려로 일제히 모습을 감춘 뒤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아들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이 온라인상에서 작성한 일기가 주목받고 있다.
NYT는 "이 일기는 전쟁이 격화되고 가운데 이란 정치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며 "의도치 않게 때때로 이란 최고 지도부의 논쟁과 내부 논의 내용을 들려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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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최고 지도부 논쟁 파악 가능”
전략 둘러싸고 내부 의견차 큰 듯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장남 유세프 페제시키안 [유세프 페제시키안 인스타그램 캡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mk/20260323154509999cxpr.png)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세프는 전쟁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등에 매일 개인적, 정치적 소회를 텔레그램에 올리고 있다. 중도·개혁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아들인 그는 전쟁이 진행 중인 이란 정치 지도부의 생활상과 내부 논의 과정 등을 들려준다. 그는 물리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대학 교수로 활동하는 한편 부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정치 고문을 맡고 있다.
NYT는 “이 일기는 전쟁이 격화되고 가운데 이란 정치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며 “의도치 않게 때때로 이란 최고 지도부의 논쟁과 내부 논의 내용을 들려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이미 여러 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이란 지도부 내에 번진 공포도 전했다. 유세프는 전쟁 발발 6일째인 3월 초 “일부 정치인들이 공황에 빠진 것 같다”고 썼다.
그는 “국민은 전문가, 정치 지도자들보다 훨씬 강하고 회복력이 뛰어나다”며 “진정한 패배는 우리가 패배감을 느낄 때 비로소 찾아온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서아시아뉴스통신,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mk/20260323112705149npmm.jpg)
아버지에 대한 걱정도 전했다. 유세프는 부친의 남은 임기 2년이 빨리 지나가 “우리 모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친구나 지인뿐만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서 전쟁 관련 메시지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고 했다. 가끔 ‘항복하고 권력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하는 메시지’가 오기도 한다며, 이에 대해선 “무지하고 망상에 빠진 소리”라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란이 주변 아랍 국가들을 공격하는 행위가 역효과를 낳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우방국 내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그들이 우리 처지를 이해해줄지 아닐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텔레그램에 일기를 올려왔고, 이번 전쟁 발발 후엔 거의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와 친분이 있는 이란 전·현직 당국자들은 해당 글이 유세프의 글이 맞고, 그가 직접 글을 작성하고 계정을 관리한다고 NYT는 확인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에 관한 일화도 활발히 공유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색칠놀이를 하고, 공원에 데리고 나가 놀게 하며, 풍선을 사주는 이야기 등도 언급했다. 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긴 산책을 즐긴 일과, 정신적 힘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겠다는 결심에 대해서도 밝히는 등 소소한 일상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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