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갈린 BTS 광화문 공연…"BTS노믹스" VS “시민 불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두고,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와 시민 불편·과잉 대응 논란이 맞서며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연 이후 블룸버그은 항공, 숙박, 음식, 굿즈(기획 상품), 스트리밍 등에 대한 잠재적 지출을 고려할 때, 이번 광화문 무료 공연이 서울에 약 1억7천700만 달러(약 2천66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과다 동원에 시민 불편 논란도

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두고,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와 시민 불편·과잉 대응 논란이 맞서며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연 이후 블룸버그은 항공, 숙박, 음식, 굿즈(기획 상품), 스트리밍 등에 대한 잠재적 지출을 고려할 때, 이번 광화문 무료 공연이 서울에 약 1억7천700만 달러(약 2천66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부 상권에서도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어제(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3.7배 늘었고,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6.5배 증가했습니다.
또 장시간 야외 대기에 필요한 핫팩, 보조배터리, 휴대전화 충전 케이블, 티슈 등과 김밥·샌드위치·생수 등 식음료 매출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외 팬들의 소비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공연 일정에 맞춰 입국한 팬들은 홍대와 성수 등 주요 상권을 찾는 한편, BTS 관련 장소를 중심으로 서울을 넘어 지역 관광으로까지 이동했습니다. 속초 등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방문하는 사례도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CNN은 “궁궐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 한국 문화유산의 재발견과 맞물렸다”고 평가했고, 공연 영상은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점 역시 성숙한 시민의식과 운영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이 같은 ‘BTS 노믹스’ 효과가 ▲관광 산업의 낙수 효과 ▲넷플릭스 생중계가 창출한 잠재 관광 수요 ▲광화문의 상징성이 빚어내는 국가 브랜드 제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등 네 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공연을 둘러싼 과도한 통제와 행정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최대 26만 명 운집 가능성을 가정해 ‘원천 봉쇄’ 수준의 인파 관리에 나섰지만, 실제 인파는 주최 측 추산 10만4천 명, 서울시 기준 4만8천 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6천700여 명 등 공무원 약 1만 명이 투입되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공무원(9~6급)이 초과근무를 하면 시간당 약 1만1000~1만3000원을 지급하고,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수당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4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장에서는 시민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광장 주변 31개 게이트를 통과하는 보행자 모두가 공연과 무관하게 검문검색을 받아야 했고, 광화문 인근 예식장 하객들 역시 별도 버스를 이용하고도 추가 검문을 겪는 등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집회·시위 제한 조치를 두고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상권 피해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일부 점포는 ‘최대 26만 명’이라는 인파 예측을 믿고 식품 발주를 평소보다 8~10배 늘렸지만, 실제 방문객이 예상보다 적어 대량 폐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공연 특수를 생각해 당일 매출을 2000만원으로 예상했는데, 인파 통제로 오전에 100만원밖에 못 팔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조수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uxy499509@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호르무즈 안 열면 발전소 초토화″ 최후통첩…이란 ″해협 봉쇄″ 맞불
- 대만 ″31일까지 응답 없으면 한국 아닌 '남한' 표기″
- ″숨진 분들 자리 언제 채용″…화재 비극 속 취업 커뮤니티 망언 논란
- '충주맨' 상사 조길형, 장동혁 설득에도 충북 경선 ″불참″
- [속보]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중앙지검·대검 압수수색
- ″이란 초토화″ 트럼프 한마디에…코스피 5,500 무너지고 환율 1,510원 돌파
- 또 초강수 둔 이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부동산 정책 업무서 배제 지시…해당 부처·직급?
- '74명 사상' 대전 공장 화재…경찰·노동청, 본사·대표 자택 압수수색
- ″대위인데 상사?″ 육군 홍보물 황당 계급 실수⋯'집게손' 논란까지
- 이란 대통령 아들이 쓴 '전쟁일기'…″정치인들 공황에 빠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