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처럼 부담없이 편하게”···서울마음편의점 ‘마음’ 통했다
4월까지 15개 추가설치···연말까지 25개 확대
중장년 특화프로그램도 신설···운영시간 확대

지난해 3월 처음 문을 연 ‘서울마음편의점’이 운영 10개월 만에 6만명에 육박하는 손님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만족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의점에 가듯 들어가서 라면을 끓여 먹고, 사람을 만나거나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이용 만족도 등을 반영해 편의점을 다음 달 기존 4곳에서 19곳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3~12월 총 5만9605명이 마음편의점을 찾으며, 이곳이 치유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는 운영 시간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강화해 더 내실 있는 편의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새롭게 문을 여는 서울마음편의점을 포함해 총 10곳에 ‘중장년 남성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중장년 남성들이 흥미를 갖는 목공예, 원예, 반찬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관계 형성도 도울 예정이다.
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복지관·1인 가구 지원 센터 등에 ‘찾아가는 이동형 서울마음편의점’을 운영한다. 주간에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이나 직장인 등도 찾을 수 있도록 운영 시간도 평일 저녁 또는 주말로 확대한다.
자치구의 특성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화·인문학, 아로마테라피, 정리 수납 등 그룹으로 활동하는 ‘소규모형’부터 지역 탐방 인증 활동, 1대1 멘토링 등에 참여하는 ‘개인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외로움 진단도 별도로 진행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사회복지사 상담을 통해 외로움 해소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구로점을 시작으로 도봉 2호점, 광진점 등 다음 달까지 15곳을 추가 설치하고, 연말까지 6곳을 더 추가해 총 25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복지재단이 지난해 8~9월 이용자 3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의 91.3%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간소한 이용 절차와 직원의 친절에 높은 점수를 줬다. 외로움이 줄었다는 이용자의 73.5%는 ‘집을 나와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53.5%는 ‘새로운 사람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앞으로도 고립·은둔, 외로움을 촘촘하게 예방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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