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바이든 조롱 사진에 웃음…일본서 비판 확산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3. 23. 11:11
트럼프 시절 ‘오토펜’ 사진 앞 반응 공개
야당 “보고도 못 본 척했어야” 비판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조롱 사진 보며 웃는 다카이치 총리. 백악관 유튜브 계정 캡처
야당 “보고도 못 본 척했어야” 비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보고 웃는 모습이 공개되며 일본 내 비판이 제기됐다.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역대 미국 대통령 사진이 걸린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을 본 뒤 감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옆에 걸린 사진을 가리키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사진은 '오토펜'으로 불리는 자동 서명기를 담은 이미지로,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로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입헌민주당 고니시 히로유키 의원은 "보고도 못 본 척했어야 했다"며 "미국 국민에게 매우 실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외교적 신중함이 부족했다"는 의견과 함께 "상대국 지도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한 뒤 21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