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김효주의 막판 위기탈출, 코르다 압박 뚫고 기어코 우승

김창금 기자 2026. 3.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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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김효주(30)가 막판 압박감을 뚫고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기어코 파를 잡아낸 김효주는 이 홀에서 코르다가 가까운 거리의 퍼팅을 놓치는 실수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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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포티넷 파운더스컵 16언더파
코르다에 동타허용 위기 끝내 극복
김효주가 23일(한국시각)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멘로파크/AP 연합뉴스

‘강심장’ 김효주(30)가 막판 압박감을 뚫고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63-70-66-73)를 기록해, 거세게 추격해온 2위 넬리 코르다(미국·15언더파)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45만달러(6억7천만원).

김효주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대회 정상에 다시 섰고, 엘피지에이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직전 이미향의 블루베이 LPGA 대회 우승에 이어 한국 선수의 시즌 2승도 달성했다.

김효주는 1~3라운드 선두를 질주했고, 4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한 코르다에 5타를 앞선 채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상황에서 코르다가 4타를 줄이며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 코르다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5~7번홀과 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

김효주의 위기감은 후반 첫 10번홀(파5)에서도 코르다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시작할 때 5타 차 우위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동타 원점에서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강했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감각적인 세컨샷으로 공을 핀 옆에 붙인 뒤 버디를 올리며 다시 1타 차 우세를 만들었고, 12번홀(파4)에서 코르다와 동반 보기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어 14번홀(파4) 버디로 다시 2타차로 달아났고, 16번홀(파4) 보기로 팬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김효주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평정심에 행운도 따랐다. 김효주의 17번홀(파3) 티샷은 그린 너머 풀숲으로 내려갔고, 경사진 곳에서 올린 근접샷은 기적적으로 홀컵 가까운 곳에 멈췄다. 기어코 파를 잡아낸 김효주는 이 홀에서 코르다가 가까운 거리의 퍼팅을 놓치는 실수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서드샷 또한 그린 옆 벙커에 떨어졌지만, 김효주는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탈출한 뒤 보기로 막으면서 짜릿한 1타차 우승을 거뒀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낸 김효주는 방송 인터뷰에서 “(10번홀에서) 동타가 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힘들겠구나 생각했지만 결국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또 13번홀과 17번홀 위기 상황에서 파를 잡아낸 것에 대해서는 “파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운이 좋았다”고 했다.

최혜진. 멘로파크/AP 연합뉴스

김세영과 임진희는 공동 3위(11언더파), 유해란은 공동 5위(10언더파), 김아림이 공동 12위(9언더파), 최혜진이 공동 14위(8언더파)를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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