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 가구’ 집의 공식을 바꾸다
침실 트윈베드·거실엔 1인 리클라이너
에이스·신세계까사·한샘·리바트 등
소형화 가족형태 맞춰 라인업 확대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ⅩN32 모션베드 [시몬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ned/20260323110101211jzbd.jpg)
대한민국의 가구 지형이 바뀌고 있다. 혼자 사는 ‘나홀로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다. 가족 형태가 소형화 되면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개인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이른바 ‘1.5가구’가 리빙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는 중이다. 가구 업계는 거실과 안방의 풍경을 ‘가족’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재편하는 퍼스널 가구 전략으로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가구 수는 2300만이며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804만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인 가구는 29.0%, 3인 가구는 18.8%, 4인 이상 가구는 16% 순이었다. 1·2인 소형 가구가 전체의 65%를 넘어섰다.
▶“따로 자야 더 편하다”…에이스·시몬스·신세계까사 트윈 구성 경쟁=1.5가구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함께 살지만 공유하지 않는다’이다. 이 변화는 침실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 과거 부부 침실의 상징이던 킹사이즈 침대 대신, 싱글 침대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하는 트윈 구성이 확산되고 있다. 서로의 뒤척임이나 취침 시간,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선택이다.
시몬스의 인기 모델 ‘뷰티레스트 지젤’ 슈퍼싱글 판매량 역시 지난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늘었다. 침대를 더 키우기보다 개인 단위로 나눠 사용하는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까사의 웨딩클럽 고객 구매 데이터를 보면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의 슈퍼싱글 매트리스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시몬스의 인기 모델 ‘뷰티레스트 지젤’ 슈퍼싱글 판매량 역시 지난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늘었다. 침대를 더 키우기보다 개인 단위로 나눠 사용하는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호텔형 디자인의 모듈형 프레임 ‘노벨라’를 내놨다. 프레임과 사이드 패널을 조합해 두 개의 슈퍼싱글 침대를 트윈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몬스 역시 슈퍼싱글 매트리스 두 개를 하나의 프레임에 배치할 수 있는 트윈슈퍼싱글 프레임 ‘하우티’를 출시하며 독립 수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를 통해 슈퍼싱글 사이즈에 모션 기능을 더한 ‘르 무브’를 선보였다. 체형과 자세에 따라 침대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허리·척추 압력을 완화하는 제로그래비티 모드와 코골이 완화를 돕는 안티 스노어 모드 등을 탑재했다. 두 개를 따로 두고 개별적으로 사용하거나, 붙여서 하나처럼 쓰면서도 각자의 수면 루틴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소파는 다이어트 중”…한샘·리바트 1인 좌석 시장 쟁탈전=거실의 공식도 달라지고 있다. TV 시청 시간이 줄고 거실에 TV를 두지 않는 가구가 늘면서, 3~4인용 대형 소파 중심의 거실 구성이 흔들리고 있다. 대신 1인용 좌석을 여러 개 두고 독서·육아·휴식을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는 구조로 바뀌는 추세다.
변화를 가장 먼저 흡수한 것은 리클라이너 소파 시장이다. 한샘에 따르면 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무브미의 판매량은 출시 이후 판매가 꾸준하고, 전체 소파 판매량에서 리클라이너가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섰다. 연령대를 밝힌 리클라이너 구매 고객 중 54%가 MZ세대로 나타났다.
현대리바트는 일반 소파보다 리클라이너 소파의 판매량이 15%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유, 그란디오소, 레가토 등 리클라이너 소파 20여 종과 로지, 이비 등 모듈형 소파 8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리클라이너 소파는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두꺼운 강선 스프링을 사용해 침대에 누운 듯한 편안함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까사가 선보인 프리미엄 마사지 리클라이너 ‘캄포 레스트’는 일반 1인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서 필요할 때 리클라이너 모드와 안마 모드를 작동할 수 있는 멀티 가구다.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형태부터 컬러, 텍스처까지 거실 가구 기준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안마의자에서 흔히 보이던 기계적인 외형을 줄이고 거실 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가구업계는 이런 흐름을 단순한 제품 다양화가 아닌 공간 설루션의 변화로 보고 있다. 침실의 트윈베드, 거실의 1인 리클라이너가 동시에 급성장하는 것은 연결은 유지하되 간섭은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가 공간 구조로 구현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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