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조건으로 ‘중동 미군기지 폐쇄’ ‘반이란 언론인 송환’ 등 요구” 중 신화통신 보도

이란 측이 휴전 조건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 폐쇄와 해외 반이란 언론인 송환 등 6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고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메흐르 통신 등 여러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란 관리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 아프달TV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중동 일부 국가들의 휴전 중재 요구에 이란이 6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리가 전한 이란 측의 요구는 전쟁 재발 방지 보장, 중동 내 미군기지 폐쇄, 이란에 침략국이 배상금을 지급, 지역 내 모든 전투 행위를 중지,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새로운 법률 체계 수립, 반이란 활동에 가담한 언론인 재판 및 송환이다.
이 관리는 현재의 군사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란은 가까운 시일 내 휴전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때까지 침략자들을 계속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현재 ‘방어 전쟁’의 틀에 따른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몇 달 전부터 수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매체 보도는 미국·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 후 공세로 본격 전환한 시점에 나왔다.
이란 국영방송 IRIB와 기타 언론 매체들은 이날 이란군이 작전 전략을 방어에서 공세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전술도 조정했다고 보도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이내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자 이란은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후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는 문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의 발전소 위치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222117001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222049005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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