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조건으로 ‘중동 미군기지 폐쇄’ ‘반이란 언론인 송환’ 등 요구” 중 신화통신 보도

박은하 기자 2026. 3. 23. 1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언론의 레바논 언론 보도 재인용
시민들의 활동이 엄격하게 통제된 테헤란에서 2026년 3월 9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을 든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 측이 휴전 조건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 폐쇄와 해외 반이란 언론인 송환 등 6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고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메흐르 통신 등 여러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란 관리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 아프달TV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중동 일부 국가들의 휴전 중재 요구에 이란이 6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리가 전한 이란 측의 요구는 전쟁 재발 방지 보장, 중동 내 미군기지 폐쇄, 이란에 침략국이 배상금을 지급, 지역 내 모든 전투 행위를 중지,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새로운 법률 체계 수립, 반이란 활동에 가담한 언론인 재판 및 송환이다.

이 관리는 현재의 군사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란은 가까운 시일 내 휴전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때까지 침략자들을 계속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현재 ‘방어 전쟁’의 틀에 따른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몇 달 전부터 수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매체 보도는 미국·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 후 공세로 본격 전환한 시점에 나왔다.

이란 국영방송 IRIB와 기타 언론 매체들은 이날 이란군이 작전 전략을 방어에서 공세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전술도 조정했다고 보도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이내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자 이란은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란 국영매체들이 22일 공개한 ‘전기와 작별을 고하라’ 며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표시된 지도. /이란인사이트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후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는 문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의 발전소 위치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 이란 “중동 핵심 인프라 파괴” 경고···미 ‘발전소 타격’ 위협에 맞불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222117001


☞ 이란 대통령 아들 일기엔…“공황 상태 정치인들, 종전 시기 의견 차 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222049005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