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 운영
추락·끼임·부딪힘 등
현장 밀착 점검 강화

광주광역시가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투입한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형식적 점검을 넘어 실질적인 위험요인 개선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23일 이날부터 오는11월까지 건설현장 안전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수행할 '안전보건지킴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보건지킴이는 건설·산업안전기사 등 관련 자격을 갖춘 민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인 1조 점검반으로 편성돼 시와 자치구 발주공사, 민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도·점검 활동을 벌인다.
점검은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비계·고소작업대 안전관리와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 신호수 배치, 작업발판·안전난간·추락방지망 설치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 여부다. 단순 적발에 그치지 않고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개선하도록 지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산업재해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추락·끼임·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을 중점 관리한다. 개선이 미흡한 현장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불시 순회점검(패트롤 점검)과 연계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성과도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안전보건지킴이를 통해 공공·민간 건설현장 548곳을 1천124회 점검해 총 1천92건의 위험요인을 개선했다. 주요 지적사항은 ▲개인보호구 미착용 320건(29.3%) ▲안전난간·작업발판 부적정 202건(18.5%) ▲이동식 사다리·말비계 부적정 80건(7.3%) 등으로 추락 관련 위험요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는 이와 함께 소규모 사업장 대상 위험성 평가 컨설팅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 강화, 맞춤형 교육·홍보 등을 병행해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영 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보건지킴이 운영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