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삼성전자와 손잡고 ‘카투홈’ 서비스 본격 개시

원성열 기자 2026. 3. 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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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동 수단인 자동차와 주거 공간인 집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현실화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집 안의 가전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 블루링크나 기아 커넥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해 계정을 연동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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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동 수단인 자동차와 주거 공간인 집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현실화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집 안의 가전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구현됐으며, 기존의 ‘홈투카’ 서비스에 이어 차량에서 집을 조절하는 양방향 연결성을 완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투홈 서비스의 핵심은 차량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삼성 스마트싱스의 실시간 연동이다. 운전자는 차량 안에서 에어컨, 공기청정기 관리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싱스가 탑재된 주요 가전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현대 블루링크나 기아 커넥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해 계정을 연동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제조된 특정 에어컨 모델과 2024년 이후 출시된 공기청정기 및 로봇청소기 등 연동 가능한 기기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단순한 원격 제어를 넘어 사용자의 생활 동선에 맞춘 ‘스마트 루틴(Smart Routine)’ 기능도 눈길을 끈다. 차량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외출이나 귀가 시 설정된 모드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예를 들어 귀가 시 차량이 특정 범위에 진입하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미리 작동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며, 외출 시에는 조명을 끄거나 로봇청소기를 돌리는 식의 개인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모빌리티와 주거의 경계를 허무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의 일환으로,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디지털 플랫폼 경험을 제공하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이 담겨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카투홈 서비스는 차량을 스마트홈의 허브로 확장하는 첫 단계”라며 “앞으로도 연결 기기를 늘려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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