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갔어야… 김혜성 다저스행은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6. 3. 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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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정규리그에서 170타석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저스를 선택했다.

아쉬운 선택으로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활약할 기회를 놓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김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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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유망주 알렉스 프릴랜드에게 밀린 결과였다. 이는 앞으로 김혜성에게 기회가 아예 부여되지 않을 것을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으로 보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AP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정규리그에서 170타석 기회를 받았다. 초반엔 4할대 타율을 기록하다가 고타율인 0.280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더불어 2026시즌을 앞두고 주전 2루수로 전망되던 토미 에드먼이 부상을 당했다.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 자리가 돌아가는 듯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혜성에게 꽃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사실 이는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호화군단 다저스에는 슈퍼스타들과 쓰임새가 큰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다. 스위치타자이자 톱유망주인 알렉스 프릴랜드도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애초부터 김혜성의 자리는 비좁았다. 지난해 기회를 받은 것은 경쟁 선수들의 줄부상 덕분이었다. 다르게 생각하면 '로또'급 행운을 받고서도 170타석 밖에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었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당시 다저스 외에 LA 에인절스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에인절스는 주전 자리를 어느정도 보장한 계약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저스를 선택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보다 강팀이고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팀이다. 실제로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김혜성은 대수비 1번, 대주자 1번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김혜성에게 다저스행은 예고된 '지옥행'이었던 셈이다.

김혜성. ⓒ연합뉴스 AP

2025시즌에 이어 2026시즌도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게 된 김혜성. 처음에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에인절스를 선택했어야 했다. 다저스를 고르면 마이너리거, 에인절스를 선택하면 메이저리거가 될 운명이었다. 아쉬운 선택으로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활약할 기회를 놓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김혜성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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