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속옷 소비부터 줄였다…“줄줄이 적자” [언박싱]

강승연 2026. 3.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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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내의 업계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겉으로 티가 나지 않는 속옷 구매부터 줄이며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다른 의류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옷은 경기가 나빠지면 교체 수요가 곧바로 위축된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중국산 등 저가 속옷을 찾는 수요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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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작년 영업 적자 전환
신영와코루·BYC는 매출 감소
[123RF]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내의 업계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겉으로 티가 나지 않는 속옷 구매부터 줄이며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비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으나, 50억원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다. 비비안은 “제품의 품질력 향상과 꾸준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했으나, 경기 침체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사유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속옷 브랜드 ‘비너스’를 운영하는 신영와코루는 매출이 18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2% 줄어든 13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신영와코루는 매출이 2023년 202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쪼그라들고 있다. 본업인 여성 내의류 매출만 봐도 2024년 1915억원에서 지난해 1796억원으로 6.2% 축소했다.

BYC도 지난해 매출이 1632억원으로 1.2% 줄었다. BYC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매출이 감소세다. 다만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트라이’를 전개하는 쌍방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664억원으로 2.0%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13억원에서 25억원으로 확대됐다.

업력이 긴 속옷 브랜드들이 일제히 부진에 빠진 이유로는 무엇보다 불경기가 꼽힌다. 다른 의류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옷은 경기가 나빠지면 교체 수요가 곧바로 위축된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남성 속옷 구매 지표를 침체를 예측하는 데 참고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시즌(9~11월) 이너웨어 소비액은 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급감했다. 골프웨어(-27.4%), 아웃도어(-17.6%) 등을 넘어 전 복종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중국산 등 저가 속옷을 찾는 수요도 확대됐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하는 신진 브랜드들이 많아진 것도 기존 속옷 브랜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BYC는 반려견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2022년부터 ‘개리야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반려견용 김장조끼, 빨간 내복·런닝, 맨투맨 등으로 제품군도 확장 중이다. 신영와코루는 온라인 채널 특색에 맞는 브랜드 제품을 탄력적으로 구성하고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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