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0주년 앞두고 ‘포스트 팀 쿡’ 부상…후계 1순위는 존 터너스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3.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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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주요 경영진 이탈과 함께 차기 최고경영자(CEO)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팀 쿡 CEO의 후계자로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며, 애플의 미래 전략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은 존 터너스 애플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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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진 속 경영진 대거 교체
65세 쿡, 내부 승계 의지 강조
하드웨어 총괄 터너스 유력 후보
‘차세대 제품·AI 전략’ 시험대 올라
존 터너스 애플 부사장 [사진=애플]
애플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주요 경영진 이탈과 함께 차기 최고경영자(CEO)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팀 쿡 CEO의 후계자로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며, 애플의 미래 전략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애플에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은퇴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법무 책임자가 역할을 축소하는 등 고위 임원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주 사이 인공지능(AI),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 부문 책임자가 동시에 퇴사하는 등 조직 변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AI 경쟁에서의 부진과 함께 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대 교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쿡 CEO도 사내 회의에서 “회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향후 5~15년을 이끌 리더십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은 존 터너스 애플 부사장이다. 그는 애플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요 기기 개발을 총괄하며, 아이패드·맥·에어팟 등 핵심 제품 라인을 이끌어온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21년 하드웨어 총괄에 오른 이후 제품 품질 개선과 성능 중심 전략을 추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로봇 개발 조직과 제품 디자인, 마케팅까지 관할 범위를 넓히며 사실상 애플 내 핵심 의사결정자로 자리잡았다. 신제품 발표와 방송 인터뷰 등 외부 활동도 늘어나며 ‘차기 CEO 수업’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애플은 생성형 AI 경쟁에서사 오픈AI, 구글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차세대 시리 출시도 지연되고 있다. 터너스 역시 과거 생성형 AI 대응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가 시장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터너스 체제의 핵심 시험대는 ‘AI 시대 애플의 방향 전환’이 될 전망이다. 현재 그는 AI 기반 홈 디바이스, 카메라 장착 웨어러블, 폴더블 아이패드 등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기존처럼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유지할지, 아니면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변신할지가 후계 구도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유지한다면 터너스가 최적의 선택이지만,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다른 리더십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쿡 CEO는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은퇴 준비설에 대해) 그런 말을 한적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나는 이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애플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한바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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