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은 무슨…결정적 순간마다 아스널 발목 잡는 '무관 징크스', 아르테타 감독 "실수 연발 케파 기용 후회 안 해"

김태석 기자 2026. 3.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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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쿼드러플' 야망이 첫 관문에서 무너졌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기 흐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실책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다시 그 상황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케파는 이 경기에 뛸 자격이 있었고, 내내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는 실수의 일부이며, 그 실수는 누구든 저지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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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스널의 '쿼드러플' 야망이 첫 관문에서 무너졌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기 흐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실책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3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후반 15분과 후반 19분 니코 오라일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경기는 아스널이 2025-2026시즌 노리고 있던 '쿼드러플'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러나 아스널은 결정적인 실수 하나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선발 출전한 케파가 흔들렸다.

케파는 후반 초반 제레미 도쿠의 배후 침투 상황에서 무리한 전진 수비를 시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후반 15분 우측에서 올라온 라얀 셰르키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캐칭 미스를 범했다. 공은 그대로 오라일리에게 연결됐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이 이 장면을 기점으로 맨체스터 시티 쪽으로 기울었고, 아스널은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주전 골키퍼 다비드 라야 대신 케파를 기용한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다시 그 상황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케파는 이 경기에 뛸 자격이 있었고, 내내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는 실수의 일부이며, 그 실수는 누구든 저지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첫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였는데 고통스럽다. 우리가 1-0으로 앞설 기회도 있었는데, 그걸 살렸다면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상대는 두 번의 슈팅으로 두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남은 시즌에 대한 의지는 분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함께 놀라운 몇 달을 보냈다. 오늘은 실망스럽지만, 축구에서는 이런 일도 일부다. 이 감정을 이용해 시즌 마지막 두 달을 더 훌륭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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