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얼굴이 도자기에”…피카소 특별전
[KBS 창원] [앵커]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말년에 흙과 불이 빚어내는 '도자 예술'에 깊이 매료됐습니다.
피카소의 도예 작품 90여 점이 지역 공립미술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경남을 찾았습니다.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배가 불룩한 항아리에 독특한 손잡이가 달렸습니다.
거친 선으로 그려진 동물의 눈과 미소 짓는 인간의 얼굴이 한 데 어우러져 이중적인 시선을 만들어냅니다.
평평한 접시 위에도 가면 뒤 뚫어져라 응시하는 얼굴이 생생하게 표현됐습니다.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특별전입니다.
피카소는 말년에 흙과 불이라는 원초적인 재료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도예에 빠져 깊이 탐구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만든 도자기가 시장이나 마을의 일상 생활에서 두루 쓰이길 희망했습니다.
[김주현/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 : "이러한 일상 속의 기물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피카소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예술이 스며들기를 바랐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97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진하는 지역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순회 전시가 시작된 겁니다.
[김주현/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 : "우리 지역에서 어디 멀리 가지 않고 편안하게 피카소의 작품을, 또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대량의 도자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이렇게 만나보실 수 있도록…."]
경남도립미술관은 수준 높은 문화를 지역에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기획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역 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문그린 기자 (gr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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