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벌써 6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인·기관 2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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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하고 중동 지역의 전면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유가증권시장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중동 리스크는 국내 채권 및 외환 시장의 심리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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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552778-MxRVZOo/20260323094322673ikpv.jp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하고 중동 지역의 전면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채권과 환율 시장의 투자 심리까지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유가증권시장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전일 종가 862.55p였던 코스피200 선물이 818.45p로 5.11%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 직전인 9시 18분 기준 프로그램 매매 순매도 규모는 무려 7555억원에 달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10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며, 매도 사이드카로는 6번째다.
사이드카가 자동 해제된 이후에도 매도 물량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5.32p(5.28%) 내린 5475.88이다. 외국인이 1조원 이상, 기관이 1원 가까이 순매도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2조원을 웃돌고 있다.
시장의 붕괴는 주말 사이 겹친 미국발 거시경제 악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인이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다가오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15%로 새롭게 등장할 정도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 발전소 '초토화'를 경고하고, 이란이 해협 봉쇄로 맞불을 놓으면서 확전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중동 리스크는 국내 채권 및 외환 시장의 심리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전월(96.5) 대비 5.7p 하락한 90.8을 기록해 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물가 BMSI는 전월(85.0) 대비 35.0p 급락한 50.0으로 곤두박질쳤다. 응답자의 50%가 물가 상승을 예상했다.
환율 시장의 불안감도 극에 달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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