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 사로잡았던' 오스타펜코, 세계 7위 파올리니 제압하고 마이애미오픈 16강 진출...다음 상대 밥티스트

박상욱 기자 2026. 3.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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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24위)가 세계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마이애미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1000 마이애미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파올리니를 5-7 6-2 7-5로 꺾었다.

페굴라는 3회전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25위)를 상대로 6-2 6-2 완승을 거두며 약 1시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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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16강에 오른 옐레나 오스타펜코. 마이애미오픈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24위)가 세계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마이애미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1000 마이애미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파올리니를 5-7 6-2 7-5로 꺾었다. 경기시간 약 2시간 30분의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파올리니의 흐름이었다. 안정적인 랠리와 수비를 바탕으로 첫 세트를 7-5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오스타펜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에서 과감한 스트로크와 강력한 리턴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며 6-2로 세트를 승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팽팽한 집중력을 보였다.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 받으며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오스타펜코는 중요한 순간마다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상대의 첫 서브를 집중 공략했다.

게임 스코어 5-5에서 오스타펜코가 결국 한 번 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서빙포더매치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스타펜코는 상대의 첫 서브에서 49%(파올리니 34%)의 높은 득점률을 기록했다.

오스타펜코는 이번에도 특유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스타일이 통했다. 플랫성 타구를 구사하는 오스타펜코는 스트로크 파워와 속도면에서 투어 최상위권에 속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네트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폭발하면 톱10 선수들도 당해내기 어렵다.

작년 독일에서 열린 슈튜트가르트오픈에선 오스타펜코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8강에서 세계 2위였던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까지 꺾으며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하지만 이후 기복 있는 성적으로 톱10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작년 슈튜트가르트오픈 우승을 비롯해 WTA 1000 두바이챔피언십 우승(2022) 및 메이저 8강 진출 등 기습적인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 상위 라운드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오스타펜코의 다음 상대는 미국의 헤일리 밥티스트(45위)다. 밥티스트 역시 톱10에게 승리를 거두며 기세가 좋다. 3회전에서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8위)를 상대로 6-3 7-5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통산 2번째 커리어 톱10 승리다.

오스타펜코가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빠르게 포인트를 끝내려 한다면, 밥티스트는 끈질긴 랠리와 안정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가는 유형으로 공격 대 수비 구도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5위 제시카 페굴라(미국)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16강에 합류했다. 페굴라는 3회전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25위)를 상대로 6-2 6-2 완승을 거두며 약 1시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굴라는 경기 내내 강력한 서브와 정확한 스트로크, 그리고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리턴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며 페르난데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중요한 포인트마다 실수를 최소화하며 깔끔한 승리를 완성했다. 페굴라는 16강에서 재클린 크리스티안(루마니아, 36위)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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