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저주가 내렸나...가족상 비보까지 터졌다, 0-3 굴욕패 후 감독 '기자회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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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안 풀릴 수가 있을까.
홈에서 열린 강등권 단판 승부에서 완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린 가운데, 수장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경기 직후 가족상 비보를 접하며 기자회견조차 참석하지 못했다.
후반전 투도르 감독은 우도기와 베리발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수비와 공격 사이의 간격만 벌리는 악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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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렇게까지 안 풀릴 수가 있을까. 홈에서 열린 강등권 단판 승부에서 완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린 가운데, 수장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경기 직후 가족상 비보를 접하며 기자회견조차 참석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위에 위치하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과 단 승점 1점 차라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투도르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을 풀백으로, 수비수 페드로 포로를 윙어로 올리는 변칙을 선보였다. 전반 중반까지는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이고르 제주스에게 뼈아픈 헤더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전 투도르 감독은 우도기와 베리발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수비와 공격 사이의 간격만 벌리는 악수가 됐다. 특히 후반 17분 지난 여름 토트넘의 영입 타깃이었던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은 장면은 토트넘에 더할 나위 없는 굴욕이었다. 이어 후반 42분 아워니이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탈장 증세로 수술을 앞둔 비카리오 골키퍼의 투혼조차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0-3 완패로 막을 내렸다.
최근 리버풀 원정 무승부와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전 승리로 반등을 노렸던 팬들의 기대는 차갑게 식었다. 아침 일찍부터 선수단 버스를 환영하며 응원을 보냈던 팬들은 3번째 골이 터지자 "수치스러운 줄 알라"는 야유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이제 토트넘의 무승 행진은 어느덧 13경기까지 늘어났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종료 직후 팀의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도르 감독이 직계 가족의 부고 소식을 접한 것이다. 비극적인 상황에 투도르 감독은 미디어 앞에 서지 못했고, 대신 브루노 살토르 수석코치가 인터뷰에 나섰다.
살토르 코치는 "투도르 감독은 현재 개인적인 가족사 문제로 자리에 없다. 지금은 그가 말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며 상황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정말 고통스러운 결과지만, 우리는 가족이며 이 위기를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앞날은 더욱 캄캄하다. 부임 후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투도르 감독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일정 역시 선더랜드, 첼시, 애스턴 빌라 등 험난한 원정길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강등'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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