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패 꼴찌팀 이변 가능한가, '두산→SSG→키움' 36세 베테랑 왜 확신했나 "오히려 무서움 없다, 배트도 안 꺼냈다"

이정원 기자 2026. 3.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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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정원 기자
2025년 8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최주환이 1회말 2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오히려 더 무서움 없이 할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은 2026시즌 이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최주환은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을 뽑아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나온 시범경기 홈런이다. 3회 1사에서 미치 화이트의 5구 시속 141km 커터를 받아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주환은 "시즌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페이스, 타이밍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좋은 투수(미치 화이트)를 상대하게 되어서 더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라며 "화이트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려고 했던 게 좋았다. 그 공이 실투로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범경기라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다. 처음 보는 투수들도 많아서 많은 공을 보려고 한다"라며 "지금 컨디션은 좋다.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원했던 흐름으로 가고 있다. 안타가 적더라도 타구 질은 나쁘지 않다. 시즌 때는 또 다르게 운영할 수 있으니 지금은 완전히 다 보여주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또한 최주환은 "시즌은 3월 28일부터 시작이라 그때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한다. 장비도 다 안 꺼냈고, 배트도 아껴두고 있다. 시즌 들어가면 그때 맞춰 사용할 계획이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테스트 단계다. 여기서 잘했다고 시즌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지금은 점검 단계"라고 힘줘 말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 9경기 나와 6안타 1홈런 4득점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120경기 126안타 12홈런 74타점 45득점 타율 0.275로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올해도 최주환의 역할은 크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안치홍이 들어오고, 또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서건창이 오면서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지만 리그 최고의 3루수로 불렸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다. 그래서 2020년 이후 6년 만에 3루 수비를 맡는다.

최주환은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내 주 포지션은 1루라고 생각하는데 팀 상황상 3루를 맡고 있다. 부담도 있지만 계속하면서 적응해야 한다"라며 "3루를 메인으로 맡은 적이 거의 없어서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그래도 시즌을 치르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긴장감은 있지만 계속 경험 쌓으면서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올 시즌에도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최주환은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2025년 8월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최주환이 6회말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주환은 "기존 송성문 선수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도 충분히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캠프 때도 강도 높은 야간 훈련을 진행했고 잘 버티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시즌 때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예전에 '언더독'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오히려 도전하는 입장이 더 무서움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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